[공식발표] "데뷔전부터 MOM" 이한범, 이적하자마자 트로피 획득...1골 막는 수비로 눈도장 쾅! "진정한 리더 같았어" 극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8 09: 35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24)이 클럽 브뤼헤 데뷔전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브뤼헤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KV 코르트레이크를 3-0으로 격파했다.
최근 덴마크 미트윌란을 떠나 브뤼헤에 합류한 이한범은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했다. FC서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2023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두 시즌간 적응기를 거쳐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이한범은 공식전 49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덴마크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소속팀에서 자리 잡은 이한범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6 북중미에서 홍명보호가 치른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이를 본 많은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이한범의 행선지는 브뤼헤였다. 계약 기간은 3년.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브뤼헤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보너스 포함 최대 1050만 유로(약 174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여기에 이한범이 추후 이적할 시 이적료의 15%를 미트윌란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이후 두 차례 팀 훈련을 소화한 이한범은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 센터백 브랜던 메헬레와 호흡을 맞추며 4-4-2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브뤼헤는 전반 30분 터진 휴고 베트레센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카를로스 포르브스, 후반 29분 니콜로 트레솔디의 연속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무실점 승리 속 이한범의 수비도 돋보였다. 그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리커버리 7회, 차단 2회, 태클 3회, 클리어링 8회, 지상 볼 경합 성공 4회(4/5), 공중 볼 경합 성공(8/10), 경기 최다 터치(146회), 패스 성공률 95%(122/128)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8.6점을 주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공식 MOM(Man of the match)도 이한범의 몫이었다. 브뤼헤는 "첫 경기, 첫 MOM 트로피!"라며 이한범이 트로피를 받고 기분 좋게 놀라는 사진을 게시했다.
또한 브뤼헤는 "높은 압박으로 브뤼헤의 수비 뒤쪽에는 당연히 공간이 생겼고, 코르트레이크가 이를 거의 활용할 뻔했다. 고두앵 코얄리푸가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을 뻔했지만, 이한범이 있었다. 그는 엄청난 태클로 마지막 순간 실점을 막아냈다"며 "후반 중반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있던 이한범이 훌륭한 태클로 공을 빼앗았다. 공은 마마두 디아콘에게 향했고, 그의 크로스를 포르브스가 마무리했다"고 이한범의 공수 맹활약을 강조했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이날 브뤼헤 팬들은 이한범이 공을 잡을 때마다 "LEE! LEE!"라고 그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최고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곳에 온 건 처음이지만, 벌써 집처럼 느껴진다. 팬들이 벌써 내 이름을 연호해주셨다. 사실 L 발음은 제대로 하지 않지 않는 거다"라며 웃었다.
브뤼헤는 "이한범은 곧바로 수비진 뒤쪽에서 진정한 리더처럼 뛰었고 매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이한범은 "정말 기분이 좋다. 동료들도 나를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헬러에게 많이 배우고 있는 이한범이다. 그는 "난 원래 매우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내 성격이다. 내 장점은 공중볼과 헤더, 그리고 발밑으로 공을 다루는 능력"이라며 "메헬러에게도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내가 더 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한범은 스스로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오늘도 좋았지만, 더 좋아지고 싶다. 내 플레이도 더 좋아져야 한다. 앞으로 챔피언스리그처럼 더 강한 상대들과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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