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서 헤더골, 이한범은 데뷔전 MOM...한국 수비진 새 시즌 앞두고 '맹활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08 17: 20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센터백이 새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좋은 흐름을 만들고 있다.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는 프리시즌에서 득점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키웠고, 이한범(24, 클럽 브뤼헤)은 데뷔전부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태클 2회, 볼 차단 2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5%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37분 톰 비쇼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이후 루이스 디아스의 추가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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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4일 제주SK전에서도 약 30분을 소화했다. 당시 주장 완장까지 찼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빌라전에서 60분 이상을 뛰게 할 계획이라고 미리 밝힌 바 있다.
한동안 이적설이 이어졌던 김민재는 프리시즌에서 다시 자신의 입지를 확인하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이한범이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브뤼헤는 8일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르트레이크와 2026-2027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미트윌란을 떠나 브뤼헤에 합류한 이한범은 팀 훈련을 두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한범은 풀타임을 뛰며 리커버리 7회, 차단 2회, 태클 3회, 클리어링 8회를 기록했다. 공중 볼 경합에서는 10차례 중 8차례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은 95%였다.
터치도 경기 최다인 146회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수비도 있었다. 경기 초반 상대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자 몸을 날린 태클로 실점을 막았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후반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며 추가골의 출발점 역할까지 했다. 풋몹은 이한범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6점을 줬다. 공식 MOM 역시 이한범의 몫이었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벨기에 'HLN'은 "고작 두 차례 훈련만 소화한 상태에서 첫 경기에 나섰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브뤼헤 주장 한스 바나컨도 "이한범이 벌써 보여준 모습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반 레코 감독 역시 "이보다 더 좋은 데뷔를 바랄 수는 없다"고 극찬했다.
이한범은 "벌써 이곳이 집처럼 편안하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더 나아지고 싶다.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더 강한 상대를 만날 것이다. 경기력을 향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클럽 브뤼헤 소셜 미디어
김민재와 이한범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경쟁력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한범은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출발은 둘 다 좋다. 한 명은 헤더골과 함께 바이에른의 승리를 이끌었고, 다른 한 명은 데뷔전부터 MOM을 차지했다. 새 시즌을 앞둔 한국의 두 센터백이 나란히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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