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보기에 홍명보 감독은 얼마나 답답한 존재였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1승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처음 48개국이 본선에 오른 월드컵에서 한국은 32강도 들지 못했다.
한국은 첫 경기서 체코를 2-1로 이겼다. 오현규를 교체로 넣은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주목을 받았다. 홍 감독의 문제는 똑같이 하면 멕시코를 이길 줄 알았다는 오산이었다.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을 조기에 뺐지만 결과는 0-1 패배였다.

상대팀에 따른 맞춤형 공략법은 전무했다. 심지어 한국은 한 수 아래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답답한 스리백 수비축구로 일관했다.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 김민재를 빼고 또 다른 수비수 박진섭을 넣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이제 한국선수들도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 세계최고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 보기에도 홍명보 감독의 무전술은 답답했다.
김민재는 6일 공개된 김종국의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월드컵의 뒷이야기를 했다.
남아공전에 대해 김민재는 “(코칭스태프에게) 교체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국이 “공격수를 넣으라고 한 거였나?”라고 되묻자 김민재는 맞다고 인정했다.
선수들도 무슨 축구를 할지 정확하게 모르고 우왕좌왕했다. 김민재는 “선수들도 못한 것은 맞다. (새 감독은) 본인이 하고자하는 축구가 확실한 감독이 오시면 좋겠다. (선수들이) 전술대로 안 했을 때 짚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지적도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공격에서 플랜A가 막히면 플랜B가 없었다.
김민재는 “수비도 어떻게 보면 정해져 있다. 공격 패턴이 여러가지 있는 감독이 오시면 좋겠다. 하나가 막혔을 때 다른 방향으로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팩트폭행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