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 직후 불만을 터트렸던 이유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한국시간)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되돌아봤다. 그는 최근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소속팀 바이에른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고, 평소 친분이 있던 김종국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을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끈 남아공전 0-1 충격패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스리백의 중앙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박진섭(저장)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민재는 교체 과정에서 불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코치진을 향해 팔을 휘두르며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진규 코치에겐 두 팔을 벌려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큰 목소리로 항의하기도 했다.
![[사진]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브 채널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9/202608090840775909_6a77d336cf210.png)
이에 대해 김종국은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물었다. 그는 "교체됐을 때 부상이 있었던 건가.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기로는 교체 당한 거에 기분 나빠서 화를 냈다거나 '지고 있는데 왜 또 수비수를 넣냐' 이런 것 때문에 언쟁을 했다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민재는 부상도 의견 충돌도 맞았다고 답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종아리가 조금 안 좋긴 했다. 그래서 교체가 되긴 했다"라며 "뭔가 경기하면서 좀 안 풀리는 부분이 아무래도 있었지 않나. 그래서 나도 그러면 안 됐는데 교체가 좀 필요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근데 내가 빠지고 나서 뭔가 변수가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엔 자신을 대신할 교체 선수 결정을 두고 벤치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수 대신 수비수 박진섭을 투입한 홍명보 전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A조 3위로 32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종아리 통증을 느낀 김민재는 토너먼트 경기까지 고려해 교체를 요구했으나 그게 이번 월드컵 마지막 순간이 됐다.
![[사진]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브 채널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9/202608090840775909_6a77d33d1f867.png)
한편 김민재는 48개국 체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번에 많은 기대를 가지시고 저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주셨을 텐데 좋지 않은 성적으로 여러분들에게 그런 것들을 좀 남긴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선수들부터 나서서 좀 더 잘할 수 있게 내부 분위기를 좀 많이 바꿔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그런데 분명한 건 우리 선수들은 어쨌든 다 열심히 하지 않나"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그런데 마지막 경기는 선수들도 못하긴 했다"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경기들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 아쉽고, 조금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되돌아봤다.
다가오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각오도 다졌다. 김민재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 이야기가 나오자 "아시안컵에서 잘해야 (한다)"라며 "그때도 못하면 다같이 매 맞아야 한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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