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ATM 유니폼 더 많아졌으면" 이강인의 바람...토트넘 이어 韓 '국민 구단' 자리 넘본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0 15: 48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을 직접 확인한 뒤 나온 말이다. 한국의 간판 스타를 품은 아틀레티코는 이제 토트넘 홋스퍼를 이어 국내 축구팬들에게 한층 익숙한 구단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의 소감을 전했다.
매체는 "경기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카메라는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녔고 경기장에서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현지 관중들이 환호했다"라며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미드필더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경기 종료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아틀레티코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새 소속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패배였다. 이강인에게는 특별한 하루였다. 그는 경기 후 "승리하지 못했지만 내게는 정말 특별했다. 내 나라에서 내 사람들과 함께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함께해준 동료들과 팀 전체에 감사하고 싶다. 내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제 좋은 일들이 남아 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지난 2023년 UCL급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레전드'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하며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교체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이강인이 특히 강조한 것은 관중석이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7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앞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시티의 경기에는 2만8036명이 입장했다. 불과 나흘 사이 관중이 약 2만2000명 늘었다.
경기장에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런 장면을 기대했다. 그는 "3년 전에는 맨시티 유니폼이 더 많았다. 내일은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더 많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당일 아틀레티코를 향한 응원은 뜨거웠다. 전광판에 이강인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함성이 쏟아졌고 그가 교체 투입된 뒤에는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이 반응했다.
이강인도 이를 느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에 우리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바람을 덧붙였다.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더욱 익숙해지길 바란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는 말이다. 이강인은 "시작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아틀레티코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을 보유한 팀이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한국 팬들이 유럽 무대에서 뛰는 자국 스타의 소속팀에 특별한 관심을 보내는 모습은 익숙하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그러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역시 서울에서 첫 장면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역시 이강인이 불러온 관심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이강인의 공식 입단식까지 서울에서 진행됐다. 경기장에서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알레띠"를 외쳤고 이강인의 등장에는 큰 함성이 따라붙었다.
이강인은 이런 관심을 자신의 소속팀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그는 현재 한국 축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이강인은 "더운데 많이 찾아주신 축구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이 알다시피 한국 축구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이 상황에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계속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해외파나 K리그 선수들도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노력하고 있다.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봐주시지 말고 좋은 부분도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새 팀에서의 역할도 분명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투톱에 가까운 위치에서 활용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이강인은 "감독님이 그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원하셨다. 처음 왔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주문하셨다. 확실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선수로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았다. 동료들도 많이 도와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솔직히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괜찮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어디가 더 편한지보다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좋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다시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그는 "스페인에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첫 경기는 서울이었다. 5만명이 넘는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틀레티코의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지난 2023년 UCL급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레전드'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하며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6.08.09 / dreamer@osen.co.kr
이강인이 바란 다음 장면도 분명했다.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아지는 것. 이강인을 품은 아틀레티코가 한국 팬들에게 얼마나 가까운 구단으로 자리 잡을지는 이제 그의 활약에 달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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