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62)가 7년간 이어온 단주(음주 절제) 생활을 깨고 다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1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최근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Esquire)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주 상태와 그간의 심경에 대해 가식 없이 털어놨다.
인터뷰 도중 취재진에게 와인을 권하던 피트는 "7년 동안 술을 끊었었지만, 다시 술을 마시게 됐다"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과거처럼 마시는 것은 아니다. 한두 번 자만했다가 '아, 이건 나한테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 절제된 방식으로, 많은 양을 마시지는 않는다"며 과거와는 다른 절주 형태임을 강조했다. 그는 "몇 잔 정도는 괜찮지만 많이는 안 된다. 프로페셔널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의 단주는 2016년 전처 안젤리나 졸리와의 결정적인 이혼 계기가 된 '비행기 안 난동 사건' 이후 시작됐다. 당시 그가 술에 취해 졸리와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된 데 이어 2024년 최종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이후 피트는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단계 금주 프로그램(AA)에 참석하고 있음을 처음 밝혔다. 그는 "갈 때까지 가봤기 때문에 음주 특권을 스스로 박탈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시 무릎을 꿇고 무너진 상태였다. 정신을 차려야만 했고, 제발로 찾아간 금주 모임에서 사람들의 솔직함에 큰 영감을 받았다"며 힘겨웠던 재기 과정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및 자녀들과의 단절 과정을 겪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첫째 매덕스를 비롯한 상위 자녀들과 결별 상태인 그는 "가족 문제로 정말 힘겨웠던 한 때, 극심한 우울감과 함께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머릿속에서 차가운 총알의 감촉이 느껴질 정도였고 그것이 오히려 안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고통스러웠던 당시의 심경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한편, 1963년생인 브래드 피트는 최근 영화 'F1' 카레이서 역할 등 끊임없는 연기 활동을 펼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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