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이 안 되겠던데?" 손흥민 농담 섞인 우려 현실로...'韓 축구 미래' 양민혁, 4번째 임대 떠난다 "토트넘→베스테를로 이적 합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1 08: 07

벌써 4번째 임대다. 양민혁(20)이 다시 한번 토트넘 홋스퍼를 잠시 떠난다. 다음 행선지는 벨기에의 KVC 베스테를로다.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클럽 베스테를로가 토트넘 윙어 양민혁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만 20세인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에서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베스테를로는 한 시즌간 양민혁을 임대한다. 한국인 공격수인 그는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아직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 18개월 동안 임대 생활을 해왔다. 그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벨기에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벨기에 언론인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양민혁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베스테를로로 임대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는 오늘 아침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토트넘과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사진] 코번트리 시티 소셜 미디어.
양민혁은 2024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입단했고, 곧바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해 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고, 2025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식 입단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양민혁은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엔 포츠머스에 임대로 합류했다. 2025-2026시즌 전반기 성적은 16경기 3골 1도움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양민혁을 다시 불러들였고, 챔피언십 우승 경쟁을 펼치던 코번트리 시티로 재임대를 보냈다. 결과적으로 이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합류 이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고, 고작 공식전 6경기에서 29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탓인지 양민혁은 토트넘 복귀 후 프리시즌에서도 아쉬움만 남겼다. 그는 친선경기에서 잇달아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를 본 손흥민이 "민혁이 안 되겠던데? 터치가 좋으면 뭐하나. 골을 못 넣었다"라며 농담처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양민혁은 없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이제 양민혁은 벨기에 무대로 향하면서 토트넘 합류 이후 네 번째 임대 생활을 소화하게 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1시즌 단순 임대 계약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이적으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여전히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남아 있는 양민혁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익숙한 길을 걷게 된다. 올여름 토트넘에서 각각 브라이튼과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이적한 루카 부스코비치, 알피 디바인 둘 다 성장 과정의 일환으로 베스테를로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고 전했다.
정기적인 출전 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한 양민혁이다. 그는 코번트리에서 15경기 연속 명단 제외되는 등 막판엔 거의 뛰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 뛴 건 지난 2월로 반년을 넘게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편 벨기에 무대에는 또 다른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한범이 뛰고 있다. 그는 최근 미트윌란(덴마크)을 떠나 클럽 브뤼헤로 이적했고, 데뷔전부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며 눈도장을 찍었다. 양민혁과 이한범의 '코리안 더비'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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