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유니폼 더 많아졌으면" 이강인 말 떨어지자 현실 됐다...1만장 완판+스폰서 654억 '광풍'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2 23: 59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바랐던 장면이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직후, 실제로 이강인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이 한국 투어에서 1만 장 가까이 팔렸고 한국 기업과 대형 스폰서십 계약까지 추진되고 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효과가 경기장 밖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스페인 '보스포풀리'는 1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메인 스폰서십 계약 두 건을 마무리하고 있다. 하나는 한국 기업, 다른 하나는 유럽 기업과 체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지난 2023년 UCL급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레전드'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하며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기에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매체에 따르면 두 계약은 각각 약 2000만 유로(약 327억 원)의 수익을 아틀레티코에 가져다줄 전망이다. 두 건이 모두 성사될 경우 총액은 약 4000만 유로(약 654억 원)에 달한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료로 알려진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이며 이적료는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약 4000만 유로로 전해졌다.
등번호는 7번이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번호를 이강인에게 건넸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경기 종료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이강인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결과는 아틀레티코의 1-3 패배였다. 이강인에게는 특별한 하루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당시 "경기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카메라는 계속 그를 따라다녔고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현지 관중들이 환호했다"라며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미드필더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승리하지 못했지만 내게는 정말 특별했다. 내 나라에서 내 사람들과 함께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함께해준 동료들과 팀 전체에 감사하고 싶다. 내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제 좋은 일들이 남아 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시선이 향한 곳은 관중석이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7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시티의 경기에는 2만 8036명이 찾았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경기장 곳곳에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경기 전부터 이런 모습을 기대했다. 그는 "3년 전에는 맨시티 유니폼이 더 많았다. 이번에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더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모습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큰 함성이 터졌고, 교체 투입된 뒤에는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이 반응했다.
이강인도 이를 직접 느꼈다. 그는 "경기장에 우리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 말이 나온 직후 아틀레티코의 한국 시장 흥행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들이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전문 매체 '에스토에스아틀레티'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을 가득 채운 이강인 유니폼을 조명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보는 장관"이라고 표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한국 투어를 위해 약 1만 장의 유니폼을 준비했다. 거의 모든 물량이 경기 시작 전 판매됐고 구단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이강인 영입 공식 발표 전 그의 유니폼이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아스' 역시 아틀레티코가 서울에 가져온 이강인의 7번 유니폼 1만 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향후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그리즈만이 팀을 떠났던 시즌 판매량보다 약 5배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공식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나타난 변화다. 에스토에스아틀레티는 "이강인은 불과 몇 주 만에 아시아 전역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유니폼 판매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보스포풀리는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아틀레티코의 집중은 올여름 PSG에서 이강인을 영입한 뒤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의 합류는 전략적 시장인 한국에서 구단의 매력을 높이고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한국 기업과의 계약 규모는 약 2000만 유로다. 계약 하나만 성사돼도 이강인 이적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럽 기업과 추진하는 계약까지 합치면 약 4000만 유로다. 단순 합산할 경우 이강인 영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금액과 맞먹는다.
아틀레티코의 한국 투어 자체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포풀리는 "한국 투어와 체류는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특히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아틀레티코는 한국에서 구단 브랜드를 향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유니폼 매진을 비롯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한국을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제 시장 가운데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 이 흐름을 활용해 팬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스폰서십과 상업 계약을 통한 수익도 늘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스페인 경제 매체 '엘 콘피덴시알 25' 역시 이강인을 아틀레티코가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로 평가했다.
매체는 하심 알마데니 포 네이션스 풋볼 컨설팅 공동창업자의 분석을 소개했다. 알마데니는 이강인을 "아틀레티코가 한국에 진입하고 자리 잡는 수단"이라고 표현했다.
이강인 영입을 단순한 마케팅 계약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그는 이강인 영입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잠재력과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아틀레티코가 다양한 전략적 시너지를 활용하는 '360도 접근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카데미와 축구 캠퍼스 설립부터 한국과 스페인을 연결하는 경제·비즈니스 관계, 관광 홍보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강인 역시 자신의 인기가 아틀레티코에만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경기를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만난 그는 한국 축구 전체를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강인은 "더운데 많이 찾아주신 축구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이 알다시피 한국 축구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이 상황에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계속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해외파나 K리그 선수들도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너무 안 좋은 부분만 봐주시지 말고 좋은 부분도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 팀에서의 역할도 받아들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맨시티전에서 이강인을 투톱에 가까운 위치에서 활용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지난 2023년 UCL급 명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레전드'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하며 이강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데뷔전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플레이를 주시하고 있다. 2026.08.09 / dreamer@osen.co.kr
이강인은 "감독님이 그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원하셨다. 처음 왔을 때부터 그런 부분을 주문하셨다. 확실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선수로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괜찮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한국 투어를 마친 뒤 곧바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시간 11일 훌리안 알바레스 등 월드컵 결승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함께 약 한 시간 동안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 훈련장 세로 델 에스피노도 둘러봤고 12일부터 시메오네 감독 지휘 아래 본격적인 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에서 이강인은 "앞으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25, ATM)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두 골을 몰아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후반 이강인이 프리킥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8.09 /sunday@osen.co.kr
불과 며칠 뒤 유니폼 1만 장 완판과 한국 기업의 대형 스폰서십 추진 소식이 이어졌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기대했던 '한국 효과'는 공식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