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아홉수 깨고 첫 100안타 달성, 동점타→솔로포 "이제 잘 풀리겠죠"...14홈런-18도루, '20-20 클럽' 불가능 목표 아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13 05: 40

"술술 풀렸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이 생애 첫 100안타를 달성했다. 지독한 아홉수를 겪었다. 7월28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1회초 2안타를 터트린 이후 침묵을 거듭했다. 11일 광주 삼성전까지 17타석에서 단 1볼넷을 얻었을 뿐 무안타였다. 안타수도 99개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12일 삼성과의 광주 주중 2차전에서 비로소 아홉수가 깨졌다.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도루에 성공하더니 김선빈의 적시타때 첫 득점을 올렸다. 그것도 유격수에게 잡힐 줄 알고 2루로 귀루하다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밟았다. 

KIA 박재현./OSEN DB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회말 2사1,2루에서 중견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김백산의 124km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솔로홈런을 터트렸다. 5-2로 달아나는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이날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치며 7-2승리를 이끌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오스틴 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2루에서 KIA 박재현이 김선빈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에 홈으로 내달리고 있다. 2026.08.12 / jpnews@osen.co.kr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오스틴 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에서 KIA 박재현이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8.12 / jpnews@osen.co.kr
박재현은 경기후 "경기전 (손승락)수석코치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네가 말하는대로 될거다. 타격훈련 때 100안타 친다라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계속 '100안타 친다'라고 말하고 쳤다. 진짜 말하는대로 되어 정말 기분좋다. 100안타 쳤으니 잘 풀렸으면 좋겠다"며 후련한 얼굴표정을 지었다.  
이어 " 작년 타율 8푼칠때 전광판 보면 타석 들어가기 무서웠다. 올해는 밝게하자고 생각했다. 기술훈련과 웨이트 훈련도 도움이 많이 됐지만 (강해진) 멘탈도 있었다. 전광판을 보면 남들은 최소 0.2(2할)였는데 나는 0.0으로 시작했다. OPS가 0.2대 였는데 누군가가 '타율이냐'고 그랬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가슴앓이도 소개했다. 
14홈런 18도루를 기록중이다. '10홈런-10도루'를 넘어 '20홈런-20도루'도 시야에 있다. 6홈런과 2도루를 더하면 값진 기록을 완성할 수 있다.  앞으로 42경기가 남아 있다.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올해 못하더라도 호타준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언제가는 이룰 가능성이 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오스틴 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에서 KIA 박재현이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카스트로와 기뻐하고 있다. 2026.08.12 / jpnews@osen.co.kr
"홈런은 딱 10개에서 만족했다. 성범 선배님도 1군 첫 시즌 14개를 쳤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목표 다 이루었다. 그래도 도루는 20개 이상 해야한다. 먼 미래에는 '20-20'도  욕심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팀 승리가 첫 번째이다. 아시안게임 갔다와서 가을야구까지 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야구를 오래하고 싶다"며 가을무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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