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버지 떠나자 호날두가 남긴 한마디..."레오, 너와 가족에게 큰 포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3 21: 20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를 둘러싼 세기의 라이벌 구도도 이 순간만큼은 의미가 없었다. 부친상을 당한 메시에게 호날두가 직접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메시가 아버지 호르헤 메시에게 작별을 고하는 글을 올리자 호날두가 공개적으로 메시와 그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메시가 소셜 미디어에 남긴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너와 가족들에게 큰 포옹을 보낸다, 레오. 힘내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사진] 리오넬 메시 개인 소셜 미디어

짧은 문장이었지만 두 선수가 축구계에서 쌓아온 관계를 생각하면 의미는 작지 않았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한 시대를 대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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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메시지는 메시가 아버지를 향한 긴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나왔다. 메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 처음부터 함께했던 아버지를 추억했다.
호르헤는 메시에게 단순한 가족 이상의 존재였다. 어린 메시의 첫 훈련부터 함께했고 이후 아들의 에이전트를 맡아 세계 정상에 오르는 과정 대부분을 곁에서 지켜봤다. 메시는 아버지를 '아버지이자 친구, 에이전트'로 표현했다.
메시는 호르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신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 했다고도 밝혔다. 대회 기간 매 경기 뒤 아버지의 메시지를 기다렸고, 아버지가 회복해 결승전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자신이 결승까지 올라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르헨티나는 실제로 스페인과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호르헤는 끝내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오랜 기간 축구계를 양분했다. 메시가 FC바르셀로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 두 사람의 맞대결은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발롱도르와 각종 우승 트로피, 수많은 득점 기록을 놓고도 끊임없이 경쟁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골도, 우승 트로피도, 개인상도 관계없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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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스포츠는 "호날두는 오랫동안 자신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사람에게 힘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그의 메시지가 팬들 사이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호르헤의 별세 이후 축구계 곳곳에서 메시와 가족을 향한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호날두의 메시지는 두 선수가 지난 시간 동안 만들어온 역사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서로를 넘어야 했던 두 라이벌이었다. 가장 힘든 순간을 맞은 메시에게 호날두는 경쟁자가 아닌 한 명의 동료 축구인으로 다가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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