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61)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에 관심을 드러냈다. 단기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장기간 팀을 맡고 싶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KBS는 13일 스토이코비치 감독과 메신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추진 중인 임시 감독 선임이 아닌 "장기 감독 수행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을 지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세르비아 대표팀을 떠난 뒤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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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와의 인연도 깊다. 선수 시절 일본 J리그에서 7시즌을 보냈고, 이후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으로 6년간 팀을 이끌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아시아에서 일한 경험이 충분하다. 그곳의 문화와 마인드를 잘 알고 있고 현지 생활과 문화에 적응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했다.
한국 대표팀 전력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손흥민과 이강인, 설영우, 오현규 등을 직접 언급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된 매우 야심 찬 팀"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에 직접 거주하며 대표팀을 운영할 뜻도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만 살 수 있다면 한국 거주도 문제없다"라며 "내 지도 방식에 당연히 자신감이 있다. 한국 축구를 다시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고 팀의 단합에서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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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는 "내부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최근 압수수색과 성 비위 논란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상황도 알고 있다고 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잡음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도 "어느 나라 협회든 문제는 있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분명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할 정식 감독 선임 절차에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체제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를 원하는 그의 의지가 향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실제 후보 경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