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이 또 한 번 '경우의 수' 앞에서 좌절했다. LAFC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챙겼지만 다른 경기 결과와 대회 규정에 밀리며 리그스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1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페이즈1 3차전에서 케레타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MX 구단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리그 페이즈에서는 MLS 팀과 리가MX 팀이 맞붙고, 각 리그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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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방식도 일반적인 대회와 다르다. 정규시간 90분 안에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에서 이긴 팀은 승점 2점, 패한 팀은 승점 1점을 얻는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정규시간 승리 횟수가 순위 결정 기준으로 적용된다.
LAFC는 이 규정에 발목을 잡혔다. 케레타로전까지 LAFC는 1승 2무를 기록했다. 두 차례 무승부에서는 모두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승점은 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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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시점에는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승점 6점을 기록 중이던 경쟁팀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야 했다.
결과는 LAFC가 원했던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레알 솔트레이크가 후아레스를 3-0으로 꺾었다. 레알 솔트레이크 역시 승점 7점이 됐지만 정규시간 승리 횟수에서 LAFC를 앞섰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첫 경기 티그레스 UANL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정규시간 안에 승리했다.
LAFC는 같은 승점 7점을 기록하고도 정규시간 승리가 한 차례에 그쳐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5위로 내려앉으며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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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앞둔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시즌 후반기 들어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고 드니 부앙가와 함께 LAFC 공격을 이끌었다.
MLS 사무국도 리그스컵 개막을 앞두고 LAFC를 주목하면서 손흥민과 부앙가를 두고 “북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LAFC의 여정은 페이즈1에서 끝났다. 손흥민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아쉬움도 남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막판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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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그스컵에서도 LAFC는 자신들의 경기를 마친 뒤 경쟁팀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승점을 챙기고도 순위 결정 규정에 밀리면서 다시 한 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리그스컵 일정을 마친 손흥민과 LAFC는 이제 MLS 일정에 집중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