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감독, '임시' 포옛→내년 스토이코비치 될까...두 외국인 명장, 동시에 '급부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5 01: 0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향후 사령탑 구도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장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 후보로 거스 포옛(59) 감독이 급부상한 가운데, 이후 정식 감독 자리에는 세르비아의 '전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61) 감독이 직접 관심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현재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마감했고, 이번 주 전력강화위원 일부와 외부 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음 주 서류 검토와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선 협상 순위를 정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구체적으로 이름이 떠오른 인물이 포옛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포옛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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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발 더 나아가 포옛 감독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임시 감독으로 지휘할 전망이라며 "취임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KFA가 포옛 감독의 지원 여부나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실제 선임까지는 서류 평가와 온라인 면접, 우선 협상 순위 결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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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알 칼리즈를 거쳤고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에 관심이 있다는 뜻도 꾸준히 밝혀왔다.
포옛이 단기 임시 감독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식 감독을 노리는 이름도 등장했다.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토이코비치다.
KBS는 지난 13일 스토이코비치 감독과 진행한 메신저 인터뷰를 공개했다. 스토이코비치는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임시 감독 선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장기 감독 수행에만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6경기만 맡는 임시 체제가 아닌 이후 정식 감독으로 한국 대표팀을 장기간 이끌고 싶다는 의미다.
스토이코비치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시아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 시절 일본 J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고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으로도 6년간 활동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일한 경험이 충분하다. 그곳의 문화와 마인드를 잘 알고 있고 현지 생활과 문화에 적응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이해도도 드러냈다. 손흥민과 이강인, 설영우, 오현규를 직접 언급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된 매우 야심 찬 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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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주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스토이코비치는 "서울에서만 살 수 있다면 한국 거주도 문제없다"며 "내 지도 방식에 당연히 자신감이 있다. 한국 축구를 다시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고 팀의 단합에서도 문제가 있어 보였다"고 진단했다.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만큼 단정적인 평가는 피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최근 혼란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잡음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어느 나라 협회든 문제는 있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분명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스토이코비치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될 정식 감독 선임 절차에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대표팀 감독 선임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9월부터 11월까지 6경기는 임시 감독이 맡고, 이후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임시 감독 자리에서는 포옛이 가장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 정식 감독 자리에는 스토이코비치가 스스로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포옛의 선임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고 스토이코비치 역시 향후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 실제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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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흥미롭다. 지난해 K리그를 경험하며 한국 축구를 잘 아는 포옛이 단기적으로 대표팀을 수습하고, 이후 세르비아 축구의 전설이자 아시아 경험까지 갖춘 스토이코비치가 장기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
한국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과 차기 정식 감독을 둘러싼 경쟁이 동시에 시작되고 있다. 포옛이 먼저 지휘봉을 잡고, 그 다음 스토이코비치가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받는 그림이 현실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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