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돌아오자 삼성이 달라졌다…복귀 후 2연승+이틀 연속 홈런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15 08: 10

재충전 효과가 확실하다. 1군 무대에 다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의 '리빙 레전드' 강민호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안방에서는 선발 투수의 호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지난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복귀 첫날부터 존재감은 강렬했다. 4회 교체 투입된 강민호는 삼성이 1-5로 뒤진 6회 좌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회에는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9-8 역전을 완성하는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061 2026.07.16 / foto0307@osen.co.kr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일본인투수 시라카와, 삼성은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2,3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08.13 / jpnews@osen.co.kr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진만 감독도 강민호의 역할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박 감독은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강민호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퓨처스에서 잘 준비했고 강민호의 홈런 이후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강민호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하루 만의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강민호는 한화전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이어갔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5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전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6회에는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빅이닝 완성에도 힘을 보탰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린 데 이어 멀티히트까지 작성하며 공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017 2026.06.02 / foto0307@osen.co.kr
포수 본연의 역할도 빛났다. 강민호는 선발 최원태와 배터리를 이뤄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최원태가 후반기 들어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가운데 이날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한화를 8-5로 꺾었다. KIA전에서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강민호가 1군에 돌아온 뒤 삼성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강민호는 경기 후 "콜업된 이후 팀 승리를 위해 경기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101 2026.07.18 / foto0307@osen.co.kr
강민호는 홈런을 추가하며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겨뒀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강민호의 관심은 오직 팀 승리를 향해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큰 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민호의 홈런 뒤에는 이재현의 홈런까지 터지며 백투백 아치가 완성됐다. 강민호는 "팀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이재현 선수가 백투백 홈런을 쳤을 때 나도 정말 기뻤던 것 같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원태와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선발 최원태 선수와도 호흡이 괜찮았던 것 같고 경기하면서 서로 잘 맞춰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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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를 위해 잠시 1군을 떠났던 베테랑의 복귀 효과는 확실했다. 복귀 첫날 스리런과 결승 타점으로 4연패 탈출에 앞장섰고, 이튿날에는 또다시 홈런을 터뜨리며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이야기한 '리빙 레전드'. 강민호가 돌아오자 삼성의 분위기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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