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굴러 들어온 돌' 두샨 블라호비치(26, 이상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베식타스가 블라호비치와 함께 꾸릴 수 있는 2026-2027시즌 베스트 11"을 선정해 공개했다. 매체는 오현규 대신 최근 팀에 합류한 블라호비치가 최전방에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또 다른 신입생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좌측면, 바츨라니 체르니가 우측면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점쳤다. 중원은 주니오르 올라이탕과 오르쿤 쾨크취, 살리흐 외즈잔으로 구성됐다. 임대로 활약했던 쾨크취는 완전 이적을 완료했으며 외즈잔도 새로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베식타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5/202608151355778722_6a7ff96f7eead.jpeg)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5/202608151355778722_6a7ff96fccbc8.jpg)
수비진에는 카숨 우아타라-티아구 잘로-에마뉘엘 아그바두-아미르 무리요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독일 무대에서 건너온 알렉산더 뉘벨이었다. 감독도 새 얼굴이다. 지난 2월 오현규를 영입했던 세르겐 얄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과거 블라호비치를 지휘했던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베식타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5/202608151355778722_6a7ff97024aa7.jpeg)
오현규로서는 다가오는 시즌 주전 경쟁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그는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1400만 유로(약 230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로 베식타스에 합류했다. 등번호도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이었다.
오현규는 곧바로 9번의 자격을 증명했다. 그는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하더니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베식타스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로도 오현규는 멋진 골을 뽑아내며 1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차기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예약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얄츤 감독이 떠나고 이탈리아노 감독이 오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오현규에게 신뢰를 보내는 대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블라호비치, 누녜스, 파트리크 쉬크, 로멜로 루카쿠 등 여러 공격수들을 노렸다. 그는 오현규가 보여준 활약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베식타스는 지난 13일 블라호비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은 옵션 포함 최대 1000만 유로(약 16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피오렌티나에서 블라호비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도자인 만큼 블라호비치가 부진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사진] 베식타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5/202608151355778722_6a7ff9706a3fc.jpeg)
2000년생 공격수 블라호비치는 2020-2021시즌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40경기 21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그 덕분에 유벤투스라는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다만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사실상 '먹튀'로 전락했다. 스탯만 놓고 보면 168경기 68골 16도움으로 아주 나쁜 수준까진 아니지만, 경기 영향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게다가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우면서 유벤투스 팬들의 속을 태웠다.
결국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로부터 원하던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옛 스승 이탈리아노 감독 밑에서 재기에 도전하게 됐다. 세르달 아달리 베식타스 회장은 "블라호비치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는 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보여줄 거다. 블라호비치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자연스레 오현규는 벤치로 밀려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탈리아노 감독 역시 "난 블라호비치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함께 훌륭한 일들을 해낸 바 있다. 그는 승리를 사랑하는 선수이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가 26살로 아주 젊다는 것"이라며 "팬들은 블라호비치를 보고 감탄하게 될 거다. 베식타스는 놀라운 9번 공격수를 얻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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