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감독 후보, 3명으로 압축" 포옛에 日 꺾은 카사스, 펩 오른팔까지...'3개월' 임시 감독직 두고 예상밖 삼파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5 18: 31

거스 포옛(58) 감독뿐만이 아니다. 헤수크 카사스(53) 감독과 도메네트 트렌트(64) 감독까지 '3달짜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지휘봉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일본 '스포니치' 소속의 가키우치 가즈 기자는 1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가 유력 후보인 포옛을 포함해 3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나머지 두 명은 전 이라크 대표팀 감독 카사스(스페인)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옛 오른팔인 트렌트(스페인)다. 세 명 모두 공개 모집 절차를 통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K리그 어워즈 2025’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에 뽑힌 각 구단 수상자들과 후보들이 자리를 빛냈다.K리그1 감독상을 거머쥔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1 / dreamer@osen.co.kr

그중에서도 포옛 감독이 가장 유력 후보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앞서 스포니치는 복수 관계자를 소식통으로 지목하며 "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이 올해 9월부터 11월에 걸쳐 열리는 국제 친선경기 6경기의 임시 감독을 맡을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 2026.06.25 /sunday@osen.co.kr
현재 대한축구협회(K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끝으로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감독을 물색 중이다. 홍 전 감독은 32강 진출이 좌절된 직후 멕시코 현지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KFA는 9·10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우선 임시 사령탑으로 급한 불을 끈 뒤 11월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임시 감독 선임 방식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공개채용을 택했다. KFA는 지난 9일 오후 서류 접수를 마감했고, 적지 않은 감독들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확한 지원 인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KFA는 빠르게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음 주 내로 후보자 적정성 검토 및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포옛 감독과 토렌트 감독의 지원은 국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여기에 과거에도 한국 대표팀과 연결된 적 있던 카사스 감독의 지원 소식까지 들려온 상황.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전북현대와 FC안양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박진섭의 선제골과 이승우의 결승골이 터져 FC안양을 2-1로 이겼다. 무려 21경기 연속 무패(16승5무)를 달린 전북(17승6무2패, 승점 57점)은 압도적 선두를 지켰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전북 축구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8 / rumi@osen.co.kr
가장 놀랍지 않은 이름은 역시 포옛 감독이다. 그는 공개채용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원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과 코리아컵 제패를 이끌며 한국 축구와도 깊은 연이 있는 인물이다.
경험도 풍부하다. 포옛 감독은 과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여러 유럽 구단뿐만 아니라 그리스 대표팀과 상화이 선화(중국)를 지휘한 전력이 있다.
A매치 경험도 아시아 축구 경험도 적지 않은 셈. 이 때문에 KFA도 2024년 여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포옛 감독과 접촉한 바 있다. 당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홍명보 감독과 포옛 감독, 다비트 바그너 현 라이프치히 유스 총괄 디렉터를 최종 후보 3인으로 정했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모두 만나 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이후 포옛 감독은 자신이 선택받지 못한 사실을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는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며 KFA의 배려가 부족한 일처리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반년 후 전북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땅을 밟았고, 지도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엔 임시 계약직에도 기꺼이 지원서를 던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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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외에도 스페인 출신 지도자 2인도 굵직한 프로필을 보유한 인물들이다. 카사스 감독은 2014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하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카사스 감독은 2022년 이라크 대표팀에 부임했다. 그는 3년간 아라비안 걸프컵과 킹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중동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꺾는 이변을 쓰기도 했다. 이로 인해 포옛 감독과 마찬가지로 2년 전 KFA의 새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으나 이라크 측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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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10년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그는 2018년 뉴욕 시티(미국)에 부임한 뒤 플라멩구(브라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아틀레티코 산 루이스, 몬테레이(이상 멕시코) 등을 지휘했으나 지난 3월 경질당했다.
포옛 감독에 이어 카사스 감독, 토렌트 감독까지. 이번 임시 감독이 고작 3개월짜리 단기직임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다. 
단 4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자리임에도 꽤나 쟁쟁한 후보들이 등장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4일 에콰도르,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국내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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