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마카체프(34, 러시아)가 UFC 역사를 새로 썼다. 이안 마샤두 개리(28, 아일랜드)를 꺾고 앤더슨 실바의 16연승 기록을 넘어 UFC 최초 17연승을 달성했다.
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0 메인 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개리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마카체프의 통산 전적은 29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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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는 지난해 11월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뒤 처음으로 방어전에 나섰다. 라이트급을 평정한 뒤 체급을 올렸지만 웰터급에서는 아직 경기 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개리전은 또 하나의 검증 무대였다.
경기 초반은 마카체프가 주도했다. 1라운드부터 특유의 레슬링을 앞세워 개리를 압박했다. 원거리 타격전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고 테이크다운과 클린치 싸움으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흐름을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타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펀치와 하이킥으로 개리를 흔든 뒤 다시 레슬링으로 연결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개리의 반격은 3라운드부터 시작됐다. 마카체프의 레슬링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고 긴 리치를 활용한 킥과 펀치로 흐름을 가져오려 했다.
4라운드에서도 개리는 끈질기게 버텼다. 마카체프가 계속해서 레슬링 압박을 시도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5라운드 초반에는 개리가 타격에서 힘을 냈다. 펀치를 연달아 적중시키면서 마카체프를 압박했다.
마카체프는 다시 자신의 가장 강한 무기를 꺼냈다. 개리의 방어를 뚫고 결국 백 포지션을 잡으며 주도권을 되찾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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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결과 세 명의 심판 모두 마카체프의 손을 들어줬다. 이 승리로 마카체프는 실바가 보유하고 있던 UFC 최다 16연승 기록을 넘어 17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마카체프는 경기 후 "웰터급 선수들은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서브미션으로 끝내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내 경기 방식은 여전히 통한다. 모든 상대를 넘어뜨리고 힘든 시간을 안겨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벽하게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개리는 마카체프의 레슬링을 여러 차례 막아냈고 후반에는 타격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마카체프는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강점을 살렸다. 쉽지 않은 도전자까지 넘어선 그는 웰터급 벨트를 지킨 동시에 UFC 역사상 누구도 밟지 못했던 17연승 고지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