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가 국내 개봉 19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에 영화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 제공/배급 소니 픽쳐스)는 전날 하루동안 31만 41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727만 9373명을 기록했다. 개봉 불과 19일만에 700만 관객을 넘어선 것.
이는 2026년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가 세운 700만 돌파 기록(24일째)보다 5일이나 빠른 기록이자, '스파이더맨: 홈커밍'(725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와 높은 예매율을 지키고 있는 만큼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기록한 755만명을 넘어 천만 관객 기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그 속에 숨겨진 디테일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미공개 장면부터 각종 떡밥들 및 추측을 하나 하나 되새기며 N차 관람 열기를 한층 더하고 있는 것.

먼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의 AI비서인 E.V.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나오미 왓츠로, 톰 홀랜드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더 임파서블'에서 그와 모자 호흡을 맞춘 적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14년만에 톰 홀랜드와 같은 작품에서 재회하게 된 나오미 왓츠는 SNS를 통해 "너의 엄마역할부터 AI역할까지 맡게 됐다", "이 놀라운 작품에 아주 작은 역할로나마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영광이고,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톰 홀랜드 등을 향한 흥행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공개 삭제신 역시 이목을 끈다. 촬영 현장사진까지 뜬 피터 파커와 MJ가 묘지에서 마주치는 장면과 예고편에 등장한 스파이더맨이 병원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최종적으로 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원작 코믹스의 커버를 오마주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빌런들과의 전투신은 더 많은 빌런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대규모 팀 전투가 있었지만, 이 역시 편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램로드 역의 빌리 클레먼츠는 SNS를 통해 "나보다 훨씬 유명한 배우들의 출연 장면도 통째로 삭제됐다"고 언급했으며, 데스틴 크리튼 감독 역시 대규모 액션 시퀀스 편집 관련 "잘라내야 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밖에 넷플릭스 '디펜더스' 세계관의 클레어 템플(나이트 너스, 로사리오 도슨 분)가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통편집 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 피터 파커의 악몽 시퀀스에서 자신의 손에서 독침이 튀어나오고 맨스파이더로 변신하는 장면도 촬영됐지만, 심의등급 등의 이유로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곳곳에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들과의 연결점이 숨어있어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피터 파커의 내면 속 방 안에는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이 스파이더맨에게 슈트를 돌려줬던 봉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또한 작품에서 흑막으로 등장한 대미지 컨트롤 국장 빌 메츠거(트라멜 틸먼 분)는 원작 마블 코믹스에서 반 뮤턴트 활동을 했던 인물로, 영화 말미 도주한 만큼 추후 '엑스맨' 시리즈에 재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 그에게 고문 피해를 당했던 진 그레이(세이디 싱크 분)가 오는 2028년 개봉예정인 '엑스맨' 리부트 영화의 공식 캐스팅에 합류한 만큼 빌 메츠거가 자취를 감춘것 역시 '뮤턴트 사가' 속 빌런으로 출연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
이밖에 네드 리즈(제이콥 배덜런 분)가 에너지드링크 '샤크파이어'에 중독된 것은 네드가 추후 홉고블린이 될 것을 암시하는 떡밥이라는 추측은 물론,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분)의 수업에서 타노스 관련 질문을 던진 신디라는 학생을 한국계 미국인 배우 섀넌 영 조가 맡았다는 점에서 차후 한국계 미국인 히어로 신디 문(실크)로 활약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였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쿠키 영상에도 '어벤져스' 새 시리즈에 대한 단서가 담겼다. 쿠키 영상에는 네드 리즈가 만든 스파이디 트레커가 등장했고, 스파이더맨의 신호는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향했다. 이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 및 그 후속작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와의 연계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이 멀티버스 공간으로 이동했음을 알린 것. 이에 현재의 피터 파커가 직접 우주로 향할지, 또는 토비 맥과이어 등 또 다른 스파이더맨이 등장할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도 쏟아지고 있다.
한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19일만인 지난 16일, 2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현재 글로벌 수익 20억 2183만 1670달러(한화 약 2조 8598억)를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MCU 작품 중 3번째 기록으로,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 흥행 수익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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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니 픽쳐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