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8)가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 다만 그를 향한 해외 빅리그의 관심은 다소 식은 모양새다.
세르비아 '맥스벳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알베르트 리에라 감독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원했던 선수가 '마라카나(즈베즈다 홈구장 별칭)'를 떠나길 원했다. 그는 앞으로 15일 안에 6개월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도할 수도 있었던 선수를 잃게 될 수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측 풀백 설영우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인 수비수 설영우는 지난겨울 프랑크푸르트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를 지켜보기 위해 파르티잔과의 영원한 더비, 릴과의 경기에 직접 찾아왔다. 당시에는 리에라가 독일 명문 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었고, 그가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던 시점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의 관심은 관심에 그쳤고,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올여름에도 프랑크푸르트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맥스벳 스포츠는 "어쩌면 리에라가 더 이상 프랑크푸르트의 감독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는 설영우가 바로 그가 원했던 '픽'이었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설영우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수로 양발 활용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축구 지능이 강점이다. 그의 실력은 세르비아 무대에서도 증명됐다.
2024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설영우는 적응기도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42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2골 6도움으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2025, 2025-2026시즌 연속으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를 바탕으로 빅리그의 관심도 받았던 설영우. 하지만 이제는 관심이 다소 식은 모양새다. 이유는 바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드러난 아쉬운 모습.
설영우에겐 월드컵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좌우를 오가며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부진한 성적으로 "월드컵에서 자진 하차해라" 등의 비난을 받았고, 패배 직후 악성 댓글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해 더욱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맥스벳 스포츠 역시 "설영우는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곧바로 팀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이유는 550만 유로(약 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설영우는 월드컵에서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관심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설영우는 여전히 이적을 원하고 있기에 그의 미래는 아직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매체는 "그렇다고 상황이 달라진 건 아니다. 설영우는 올여름 마라카나를 떠나길 원한다. 그는 이제 한 단계 더 올라가 더 강한 유럽 리그에서 도전해볼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설영우와 작별을 받아들인 모양새다. 맥스벳 스포츠는 "리에라 감독은 믿을 만한 수비수와 재회를 다시 놓치게 될 수 있다. 그가 설영우를 2027년 9월까지 남게 만들 마법의 지팡이를 갖고 있지 않는 한 말"이라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임무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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