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아닙니다' 로드리, 바르셀로나 공항 도착! "내겐 꿈이었다" 이적 직접 인정..."2030년까지 계약, 역대급 영입 직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8 11: 18

'발롱도르 미드필더' 로드리(30, 맨체스터 시티)가 바르셀로나 땅을 밟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가 이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그는 바르사에 입단한다!"라며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는 방금 막 바르셀로나의 전용기 터미널에 막 도착했으며, 내일 바르사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때가 왔다. 며칠간의 기다림과 길고 치열한 협상 끝에, 바르사는 한 시대를 장식할 수도 있는 영입을 마무리하기 직전이다. 로드리는 새로운 '블라우그라나(바르셀로나 별칭)' 선수가 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그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측근들과 에이전트와 함께 도착했다. 이로써 구단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중요한 영입 작업 중 하나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스포르트 소셜 미디어.

로드리도 기자들 앞에서 "매우 기쁘다. 며칠간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모든 일이 해결돼서 행복하다. 내게 바르사에서 뛰는 건 꿈이다. 동료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이미 많은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알고 있기도 하다"라며 "이제는 훈련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앞에 놓이는 모든 것을 위해 나아가자"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스포르트 소셜 미디어.
이제 사실상 마지막 단계만 남았다. 로드리는 공항을 떠난 뒤 바르셀로나에서 첫 시간을 보낼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후 주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 등 구단 수뇌부와 저녁 식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예비 신입생인 주앙 칸셀루가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
공식 발표는 하루 뒤 이뤄질 전망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로드리는 이른 아침 바르셀로나 병원을 찾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오후 1시께 발표를 계획하고 있지만, 사전 절차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발표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구단은 로드리 오피셜 일정에 대해 절대적인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영입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확정됐다고 강조하고 있다"라며 "우선순위는 공식 발표에 앞서 모든 절차를 정확하게 완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포르트는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했고, 공식적으로 바르사의 새로운 선수가 되기까지 몇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바르사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앞서 이 영입을 성사시켰으며, 이는 보드진 차원에서도 중요한 승리를 의미한다"라며 "데쿠는 로드리의 미래가 영원한 라이벌을 향하는 것처럼 보였던 상황에서 선수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스쿼카 소셜 미디어.
로드리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2019년 맨시티에 입단한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뛰어난 수비 보호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 날카로운 패스, 공격 가담 능력까지 자랑하며 2024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로드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는 대회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손에 넣었다.
중원 보강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에게 접근했고, 선수 동의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이적료가 문제였다. 맨시티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로드리의 몸값으로 8000만 유로(약 1313억 원)를 요구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 구단 간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간이 끌렸다.
이를 놓치지 않고 바르셀로나가 로드리를 낚아챘다. 프렝키 더용의 장기 부상으로 미드필더를 찾던 중 로드리를 포착한 것. 결국 그는 마음을 바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아닌 스포티파이 캄프 누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보장액 6000만 유로(약 985억 원), 옵션 포함 최대 7650만 유로(약 1256억 원)를 제안해 맨시티의 승낙을 받아냈다.
[사진] 스포르트 소셜 미디어.
이제 로드리는 7년간의 맨시티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시즌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298경기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4회, FA컵 2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리가로 돌아온 로드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페드리 등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들과의 친분도 그의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드리는 패스와 점유율 축구를 기반으로 한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스타일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남긴 축구적 유산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로드리의 바르셀로나 데뷔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로드리는 월드컵 이후 허리 문제로 수술대에 올랐던 만큼 바르셀로나는 그의 몸 상태를 서두르지 않고 끌어올릴 계획이다. 팀 훈련에 충분히 합류하고 경기 감각을 회복한 뒤 라리가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오는 20일 열리는 알 아흘리와 트로페우 주안 감페르 경기가 로드리가 바르셀로나 팬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가 된다. 스포르트는 "감페르에 참석하더라도 로드리는 아직 팀과 함께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데뷔하지 않는다. 그의 데뷔는 라리가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바르사는 그의 적응 과정을 최대한 세심하게 관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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