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의 미국프로축구 이적과 함께 한국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역사는 끝나버렸다.
영국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2025년 7월 손흥민의 LAFC 이적을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활약이 사실상 끝났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한국 선수들의 EPL 역사는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이 그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주장까지 맡았다. 2025년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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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기성용, 이영표, 이청용 등도 EPL에서 활약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원희와 윤석영, 박주영처럼 EPL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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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영국 구단에 등록된 한국 선수는 황희찬(울버햄튼)과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포드), 박승수(뉴캐슬) 등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양민혁과 김지수, 박승수는 다시 임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프턴의 챔피언십 강등으로 EPL 무대를 떠났다.
이강인의 잉글랜드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지난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무대를 선택했다. 가디언은 "이강인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잉글랜드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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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 선수들의 EPL 진출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브라이턴의 미토마 가오루를 비롯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가마다 다이치,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 리즈의 다나카 아오 등이 활약했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모리타 히데마사와 마에다 다이젠까지 잉글랜드 무대에 합류했다.
가디언은 일본이 한국의 자리를 이어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선수들은 과거 독일 무대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잉글랜드 진출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들이 늘면서 승격팀들의 일본 선수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한국 내 프리미어리그 관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한국 방송 관계자는 토트넘 경기 시청률이 손흥민이 활약하던 시절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황희찬이 지난 5월 번리전에서 출전한 경기가 당분간 EPL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한국 선수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어두운 전망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