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수가 또 잠수를 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타플레이어 케텔 마르테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펜웨이파크에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이를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설명했고, 마르테를 즉각 제한 명단(restricted list)에 등재했다. 제한선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불가할 때 지정되며, 명단에 등재될 경우 연봉 지급 중단과 함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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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는 당초 이날 보스턴 원정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17일 밤 선수단과 함께 애틀랜타를 출발해 18일 보스턴에 입성한 그였다. 애리조나는 마르테가 경기장에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경기 시작 20분 전까지 라인업을 발표를 미뤘으나 선수가 끝내 등장하지 않았고, 경기는 1-11 대패로 마무리됐다.
애리조나 토레이 로불로 감독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마르테가 개인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현재 그의 문제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며, 그가 오늘 끝내 나타나지 않아 제한 명단에 등록했다”라며 “내가 알고 있는 건 이게 전부다. 나도 최선을 다해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야구 감독, 코치 모두 지도자로서 많은 일을 겪는다. 그래서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대가 무너지기도 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내 마르테의 절친인 헤랄도 페르도모 또한 친구의 연락 두절을 예상하지 못했다. 페르도모는 “난 아무것도 모른다. 경기를 하러 왔는데 그를 보지 못했고 그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작년 7월에도 제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올스타 휴식기 빈집털이를 당한 그는 충격을 받았다며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연 잠적했는데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섰고, 3경기 결장했다.
마르테는 지난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7년부터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348경기 타율 2할7푼8리 1390안타 192홈런 654타점 753득점 OPS .818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3차례(2019 2024 2025), 실버슬러거 2차례(2024 2025)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4월 애리조나와 6년 총액 1억1650만 달러(약 1645억 원) 초대형 계약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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