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적 후 처음으로 대전을 찾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친정팀 팬들을 향해 깍듯하게 인사했다.
하주석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3일 KIA와 한화의 1대1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하주석의 이적 후 첫 대전 방문.
한화에서는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스 말소된 후 줄곧 2군에만 있었던 하주석은 KIA로 팀을 옮기며 출장 기회가 늘어났다. 이적 후 12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으로 성적도 좋았고, KIA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드로 와서 지금 잘하고 있다. 오래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또 팀을 바꿨으면 여기 와서 또 인사드리고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프로 선수로 해야 될 일이기도 하다"라며 "항상 뛰던 곳에 새롭게 왔으니까 잘하려고 의욕도 넘칠 텐데, 본인이 가진 능력만 보여주면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KIA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섰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15년 동안 대전 1루 더그아웃만 썼던 하주석은 3루 더그아웃에서 나와, 타석에 서기 전 헬멧을 벗고 1루와 홈플레이트 뒷편, 3루를 향해 차례로 고개 숙여 90도 인사를 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하주석의 인사에 팬들도 큰 소리로 환호하며 화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안타도 나왔다.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한 하주석은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왕옌청의 5구 147km/h 직구를 타격,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만 김태군과 윤도현이 각각 3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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