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결국 퍼졌다' LAFC 살인 일정에 한계...감독 "출전 시간 관리해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9 13: 01

살인적인 일정 속에 손흥민(34)도 결국 지쳤다. LAFC의 경기력이 흔들리고 파워랭킹까지 떨어진 가운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예고했다.
LAFC는 2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메이저리그사커(MLS)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도스 산토스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체력이다. LAFC는 8월 한 달 동안 8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주중과 주말 경기가 반복되면서 일부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한계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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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번 주가 8월 강행군의 마지막 주다. 한 달 동안 8경기를 치르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경기가 이어졌다. 선수들을 정말 강하게 밀어붙여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일부 선수들을 지나치게 무리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부상 직전까지 간 선수들도 있었다. 이번 콜로라도 원정과 이어지는 포틀랜드 팀버스전까지 고려해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관리 대상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LAFC가 치른 경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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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는 MLS에서 두 번째로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다. 특정 나이대에 있는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손흥민이 피치 위에 있을 때 팀이 훨씬 위협적이기 때문에 항상 뛰게 하고 싶다. 한 선수가 몇 주 연속으로 일주일에 3경기씩 치르면서 경기력이 항상 최고조로 유지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드니 부앙가 역시 마찬가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 등 핵심 선수들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LAFC 선수단 전원은 콜로라도 원정에 동행한다. 경기 직후 새벽에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뒤 하루 정도만 준비하고 다시 포틀랜드를 상대해야 한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런 일정을 고려해 콜로라도전에서 선수별 출전 시간을 분배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최근 흐름에서도 체력 부담은 드러나고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LAFC로 돌아온 손흥민은 LA 갤럭시, 레알 솔트레이크, 스포팅 캔자스시티,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MLS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더하면 5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이후 일정이 급격히 빡빡해졌다. 약 8일 동안 3경기를 치른 리그스컵에서는 멕시코 클럽들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LAFC 역시 리그 페이즈 5위에 머물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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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로 돌아온 지난 16일 샌디에이고FC전에서도 손흥민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로 나서 양 팀 최다인 슈팅 4개를 기록하고 적극적으로 돌파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공식전 무득점도 4경기로 늘어났다.
LAFC는 해당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34점(10승 5무 6패)에 머물면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흐름은 외부 평가에도 반영됐다. 미국 'ESPN'이 18일 발표한 MLS 파워랭킹에서 LAFC는 직전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ESPN은 LAFC가 리그스컵을 포함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남캘리포니아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패한 점을 지적했다. 이 패배로 LAFC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끝났다.
파워랭킹 1위는 내슈빌SC가 차지했다. 직전 4위였던 내슈빌은 인터 마이애미를 4-1로 크게 꺾으며 세 계단 뛰어올랐다. 마이애미는 2위로 내려갔고 밴쿠버는 3위를 유지했다.
LAFC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9경기에서 한 차례만 패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기복을 보였다. 리그스컵에서도 데포르티보 톨루카전 1-0 승리를 제외하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반복했고 결국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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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 감독은 선수층 문제도 강행군의 원인 중 하나로 짚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포지션을 모두 보강하지 못하면서 기존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제 한 고비만 남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현재의 빡빡한 일정을 넘기면 다시 일주일에 한 경기를 치르는 정상적인 일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FC는 콜로라도전에 이어 포틀랜드전까지 치른 뒤 숨을 돌릴 수 있다.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골이 없는 손흥민 역시 당장의 출전 시간을 얼마나 조절받느냐가 경기력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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