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의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공개 지원에 나섰다. 구단 수뇌부가 잇달아 케인을 치켜세운 가운데 현재 베팅업체들도 케인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보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베팅 시장에서 케인은 현재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 56~62%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로 16~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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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2025-2026시즌 바이에른에서 분데스리가 36골을 터뜨리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바이에른의 리그와 컵대회 더블에도 힘을 보탰다.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에서는 매 라운드 녹아웃 스테이지마다 최소 한 골 이상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를 이끌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결승 진출과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개인 기록과 팀 성과 모두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케인 역시 발롱도르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이후 첫 바이에른 훈련을 마친 뒤 "내 관점에서는 분명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발롱도르 결정은 결국 내 손에 달린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 팀과 대표팀에서 이룬 것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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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도 힘을 싣고 있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이사는 "케인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해리 케인 같은 캐릭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에베를은 "케인은 9번처럼 득점하고 10번처럼 생각하며 6번처럼 뛴다. 과거 게르트 뮐러처럼 모든 장면에서 다른 선수보다 아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상적인 선수이자 리더다. 강한 개성을 지녔고 오랜 시간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증명해왔다"라고 강조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회장도 케인을 발롱도르에 어울리는 선수로 꼽았다. 하이너 회장은 "몇 년 뒤 젊은 스트라이커들을 설명할 때 사람들은 해리 케인과 비교하게 될 것이다. 그는 한 세대의 스트라이커보다 한 단계 높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다운 자세와 겸손함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해리 케인은 경기력의 위대함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 인간적인 품격까지 갖췄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최고경영자(CEO)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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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센은 "올해 가장 큰 개인상을 이야기하면서 해리 케인을 빼놓을 수는 없다. 그는 스타 의식에 빠지지 않은 월드스타이자 21세기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르트 뮐러와 프란츠 베켄바워,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는 각자의 방식으로 축구를 지배하며 발롱도르를 받았다. 케인 역시 내게는 정확히 그 계보에 속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은 케인의 발롱도르 경쟁에 힘을 싣기 위한 무대도 준비했다. 케인은 36골을 기록한 2025-2026시즌 성과로 유럽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를 받는다. 시상식은 바이에른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국제적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스포르트 빌트는 발롱도르 투표권을 가진 100명의 스포츠 기자들이 이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바이에른이 케인의 존재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 움직임은 계약 협상과도 연결된다. 케인의 현재 계약은 2027년까지다. 바이에른은 계약 기간을 최소 2029년까지 연장하고 싶어 한다.
케인이 발롱도르까지 수상할 경우 구단 전체의 브랜드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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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 빌트는 케인의 수상이 마이클 올리세 같은 다른 스타들에게도 상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소속으로도 레알 마드리드나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지 않고 세계적인 개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자들의 상황도 케인에게 나쁘지 않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라민 야말은 현재 가장 강력한 추격자로 평가된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까지 더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 로드리 역시 변수다. 로드리는 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0-1로 패했고 현재 배당 기준에서는 4위까지 밀렸다.
킬리안 음바페는 월드컵에서 역대급인 1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프랑스가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놓치면서 발롱도르 경쟁에서는 힘이 빠졌다는 평가다.
디펜딩 챔피언 우스만 뎀벨레 역시 현재는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전까지 케인의 내부 경쟁자로 거론됐던 올리세도 기대 이하의 월드컵을 보내면서 수상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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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26일 처음으로 런던에서 열린다. 1956년 상이 제정된 뒤 줄곧 파리에서 진행됐던 시상식이 케인의 고향으로 옮겨진다.
바이에른은 케인의 경기력과 상징성, 구단 내 입지까지 모두 앞세워 수상을 밀고 있다. 월드컵 우승자 야말과 골든볼 수상자 로드리까지 경쟁에 가세한 가운데 케인이 자신의 고향 런던에서 생애 첫 발롱도르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