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피어난 잠실 ‘LG 동창회’[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6.08.19 15: 30

어제(18일) 서울 잠실야구장. 원정팀 KT 위즈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던 홈팀 LG 트윈스 선수단 사이에서 반가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를 앞둔 그라운드는 마치 ‘LG 트윈스 동창회’를 연상케 했다.
이런 장면이 연출된 건 KT에 핀스트라이프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던 LG 출신 선수들이 여러 명 있기 때문. 
가장 먼저 눈길은 끈 건 올 시즌 KT로 둥지를 튼 김현수. 김현수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LG 코칭스태프를 찾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문보경과 송찬의도 다가와 안부를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김현수는 LG 시절 아끼고 챙기던 후배 문보경을 살갑게 보듬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즐거운 LG 트윈스 동창회

코칭스태프와 베테랑들의 만남 역시 유쾌했다. KT 우규민과 박경수 코치는 LG 김용의 코치와 담소를 나눴다. 현역 시절 못지않게 군살 하나 없이 철저히 관리된 김용의 코치의 몸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고 배를 슬쩍 만져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KT 장준원도 1년 후배 백승현과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김현수, 우규민, 박경수 코치, 장준원까지. 유니폼은 달라졌지만 잠실 그라운드 누비며 쌓았던 추억만큼은 그대로였다. 
LG 문보경, 송찬의와 KT 김현수
KT 우규민, 박경수 코치와 LG 김용의 코치
KT 장준원과 LG 백승현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문정빈의 만루홈런 등을 앞세운 LG가 9-1 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방 KT전 연패 사슬을 끊어낸 LG는 오늘(19일)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워 48일 만에 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KT 선발은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대니엘은 이날이 KBO 무대 두 번째 등판이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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