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이 너무나 늦게 경기장에 들어섰다. LAFC가 손흥민의 교체 투입 이후 분위기는 바꿨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진 못했다. 손흥민의 침묵도 5경기까지 늘어났다.
LAFC는 2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0라운드 경기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에 0-1로 패했다. 지난 샌디에이고전(0-1)에 이어 리그 2연패다. 승점 34에 머무르면서 선두권을 추격하기는커녕 5위까지 추락할 위기에 빠졌다.
이날 LA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제이콥 샤펠버그-제레미 에보비세-타일러 보이드, 티모시 틸만-에디 세구라-마티외 슈아니에르, 예브헨 체베르코-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르티우스-라이언 홀링스헤드, 카브랄 카터가 선발 출전했다.

최근 강행군을 소화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미국 전역과 멕시코를 오가며 약 한 달간 9경기를 소화했기 때문. 그러다 보니 올스타전을 포함한 첫 5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지만, 이후 4경기에선 체력 문제와 상대의 집중 견제가 겹치면서 쭉 침묵했다. 경기 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1148779171_6a86777d2d874.jpg)
LAFC는 높이 전진하는 콜로라도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공격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약속된 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았다. 콜로라도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빠른 템포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19분 샤펠버그가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가 한 발 빠르게 걷어냈다.
콜로라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유세프 마지즈가 우측에서 프리킥을 올렸다. 에보비세가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려다가 잘못 건드렸고, 공은 공이 절묘하게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LAFC가 반격했다. 전반 25분 보이드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0분엔 에보비세가 감각적인 바깥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6분 체베르코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왼쪽으로 벗어났다.
LAFC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41분 타파리가 박스 안에서 무리한 수비를 펼치다가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그러나 카터가 하파에우 나바로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막아내면서 추가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카터는 추가시간 마지즈의 날카로운 슈팅도 막아냈다. 그 덕분에 LAFC는 0-1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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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가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구라가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를 범했다. 쇄도하던 나바로가 순간적으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됐고, 감각적인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LAFC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소나기 슈팅을 퍼부어 봤지만, 콜로라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샤펠버그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된 뒤 골대에 맞았고, 이어진 에보비세와 세구라의 슈팅 모두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마침내 손흥민이 출격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18분 틸만과 샤펠버그를 불러들이고,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동시에 투입했다. 둘은 계속해서 뒷공간을 파고들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적절한 차단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LAFC는 끝까지 콜로라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세를 펼치면서 상대 박스까지는 잘 접근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했다. 종료 직전 나온 손흥민의 회심의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콜로라도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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