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이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LAFC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 개인의 무득점 기록도 리그스컵을 포함해 5경기로 늘어났다.
LAFC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샌디에이고전에서도 0-1로 패했던 LAFC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도 1무 2패에 그치면서 승점 34점(10승 4무 7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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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행군을 소화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 역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타일러 보이드, 제레미 에보비세, 제이콥 샤펠버그로 공격진을 구성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5월 3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4경기 만이었다. 월드컵 이후 미국 전역과 멕시코를 오가며 한 달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체력 관리가 필요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올스타전을 포함한 첫 5경기에서 연속 득점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이후 리그스컵을 거치며 득점이 끊겼고 상대의 집중 견제와 빡빡한 일정까지 겹쳤다. 도스 산토스 감독도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손흥민 대신 최전방에 배치된 에보비세가 예상하지 못한 장면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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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2분 콜로라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다. 에보비세가 낮게 들어온 공을 걷어내려다 잘못 건드렸고, 공은 방향이 바뀌면서 LAFC 골문 안으로 향했다. 에보비세의 자책골이었다.
LAFC도 반격했다. 전반 25분 보이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에보비세가 바깥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 실점 위기도 찾아왔다. 전반 41분 은코시 타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콜로라도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LAFC 골키퍼 카브랄 카터가 팀을 구했다. 카터는 키커 하파에우 나바로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선방했다. 추가시간에도 유세프 마지즈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LAFC는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LAFC가 공격 강도를 높였다. 후반 11분 샤펠버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에보비세와 에디 세구라의 슈팅도 콜로라도 수비에 막혔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결국 손흥민과 부앙가 카드를 꺼냈다. 후반 18분 손흥민과 부앙가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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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들어간 뒤 LAFC는 상대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공격 속도를 높였다. 콜로라도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접근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마지막 패스와 슈팅에서 정교함이 부족했다.
손흥민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기록한 슈팅은 1개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손흥민이 종료 직전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콜로라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LAFC도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0-1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의 무득점도 이어졌다. 리그스컵을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이날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 중반 투입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풋몹'은 더 낮은 6.1점이었다. 함께 교체 투입된 부앙가는 각각 6.0점, 5.8점, 자책골을 기록한 에보비세는 팀 내 최저인 5.7점, 4.7을 받았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카터가 8.2점, 8.5점으로 LAFC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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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MLS 진출 이후 콜로라도를 상대로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 처음 패하면서 콜로라도전 성적은 2무 1패가 됐다.
LAFC는 오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손흥민 역시 5경기째 이어진 침묵을 끊고 득점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