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표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현실 남편으로 돌아왔다(‘그래 이혼하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21 14: 25

김지석이 ‘그래, 이혼하자’에서 현실적인 남편 지원호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KBS Drama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극본 황지언, 제작 캔버스엔) 1, 2회에서는 웨딩드레스숍 지앤화이트 공동대표이자 디자이너 지원호 역을 맡은 김지석의 열연이 그려졌다. ‘그래, 이혼하자’는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웨딩드레스숍 대표 부부의 리얼 이혼 체험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지원호는 아내 백미영(이민정 분)과 서로의 비위를 맞추며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던 중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 놓인 지앤화이트를 살리기 위해 라이브 방송과 예능 출연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미영과 달리 지원호는 자존심을 앞세웠고, 두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점점 깊어졌다. 특히 아이를 잃은 아픔까지 품고 있던 미영은 결국 지원호에게 이혼을 선언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켰다.

이혼 이야기가 나온 이후에도 지원호는 당장 회사에 찾아온 기회부터 잡아야 한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미영이 실제 이혼 소장까지 보내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김지석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 지원호의 직관적인 성격을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미영과 팽팽하게 맞서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자존심 강한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것. 여기에 김지석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며 제멋대로인 듯하면서도 어딘가 허술한 지원호의 면면을 자연스럽게 완성했다.
특히 로맨틱하게 사랑을 시작했던 남자가 결혼 생활의 위기 앞에서 자존심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점이 눈길을 끈다. 아내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음에도 한발 늦게 위기의 무게를 체감하는 지원호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직까지 이혼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지원호가 이혼 소장을 계기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위기의 남편으로 변신한 김지석이 앞으로 지원호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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