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8, 미트윌란)이 길었던 침묵을 깨고 약 5개월 만에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단순한 한 골이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몸싸움과 제공권, 수비 가담까지 모두 보여주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미트윌란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HNK 리예카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프랑쿨리누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프랑쿨리누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 사이에서 정확한 위치를 잡은 뒤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미트윌란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1/202608212325778745_6a886071e3547.png)
조규성의 올 시즌 공식전 첫 골이었다. 지난달 23일 베식타스와 유로파리그 예선전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조규성은 이후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소속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소화하면서 37차례 볼을 터치했고 슈팅 2회 가운데 1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패스는 15차례 성공시켰다.
![[사진] 조규성 개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1/202608212325778745_6a886077c3c65.png)
특히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지상 경합에서 5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7차례 승리했다. 성공률은 각각 63%, 64%였다.
페널티 박스 안 터치도 6회로 팀 내 최다 수준이었다. 최전방에서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와 계속 부딪히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선제골로 흐름을 잡은 뒤 후반 3분 소푸스 요하네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2-0 승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규성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지난 5월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소속팀에서는 긴 시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는 약 5개월, 17경기, 1,100분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도 득점 없이 대회를 마쳤고, 소속팀 복귀 이후에도 침묵이 이어졌다. 이번 한 방으로 시즌 초반 답답했던 흐름을 끊었다.
마이크 툴베르 감독도 조규성을 향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미트윌란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1/202608212325778745_6a88607ea3b29.png)
그는 경기 후 "조규성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그는 수비적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다. 이런 헌신은 항상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수에게 득점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다. 그가 골까지 넣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자신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헤더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긴 침묵을 끝낸 동시에 최전방에서의 영향력까지 증명했다. 미트윌란 역시 조규성의 선제골을 앞세워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을 향한 유리한 출발을 만들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