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만 만나면 움츠렸던 디플러스 기아(DK)는 이제 없었다. DK가 정규 시즌 1위 젠지를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젠지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1세트 패배 2, 3세트를 잡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DK는 시즌 17승(9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4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패배한 젠지는 1세트 승리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지만,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룰러’ 박재혁이 초반부터 슈퍼플레이를 펼치면서 젠지가 일찌감치 소환사 협곡에서 지배력을 행사해 31분 18초만에 19-11로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초중반까지 젠지가 흐름을 주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끌려다니던 DK가 ‘루시드’ 최용혁의 초인적인 정글 캐리를 앞세워 협곡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현란하게 땅을 박차 트리플킬로 젠지의 초반 이득을 모두 지워버렸다.
발동이 걸린 ‘루시드’ 최용혁의 리신 킥은 멈출 줄 모랐다. 재정비를 통해 반격에 나선 젠지의 시도를 쿼드라킬로 응징하면서 DK가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따라붙었다.

‘루시드’의 특급 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DK는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의 캐리력이 덩달아 살아나면서 젠지를 또 다시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룰러’ 박재혁 홀로 분전하던 젠지는 상체 트리오가 약속이나 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