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정규 1위’에도 웃지못한 ‘류’ 류상욱…“옛 젠지 ‘무적 포스’ 되찾는게 우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8.22 20: 58

정규 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번 시드를 확정했지만, ‘류’ 류상욱 젠지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도 흔들렸던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책 마련에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났다. 류상욱 감독은 남은 기간 철저한 보완을 통해 예전 젠지의 압도적이고 막강한 ‘포스’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젠지는 1세트 승리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지만,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 류상욱 감독은 “이번 경기를 이겨 정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져서 많이 아쉽다. 조금 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종전 패배에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소회에 대해 류 감독은 "초반에 좀 많이 힘든 기간이 있었는데, 결국 1위를 하게 돼서 많이 기쁘다. 그 과정 속에서 바꾼 것도 많았고 잘 이뤄져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도 “최종전을 패배한 만큼 경기를 되돌아보며 다시 맞춰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디테일과 밴픽을 꼽았다. 류 감독은 "1, 2, 3세트 모두 실수가 나왔고, 특히 그 실수가 나온 장면들이 컸다"며 "초반과 중반에 나왔던 실수의 디테일을 다시 보고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또한 밴픽 측면에서도 정비하고 다시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상대팀 DK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DK는 팀적 운영 부분에서 한쪽을 뚫을 때 잘 뚫고, 수비할 때도 잘 수비하는 경향이 보여 그 부분이 강점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젠지는 2026 LCK 정규 시즌을 포함해 3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지만, 2026년 경기력이 이전에 비해 불안했다는 우려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이전의 '무적 포스'에 비해 경기력이 흔들렸던 이유에 대해 류상욱 감독은 "개인적으로 제가 잘 준비를 못 했을 수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예전 젠지처럼 엄청난 무적 포스를 보여주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다시 잘 정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궁극적 목표인 '월즈(롤드컵)' 무대를 향한 방향성도 명확히 했다. 류상욱 감독은 "감코진과 선수단을 포함한 팀 전체가 하나의 같은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팀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합을 맞추는 것이 월즈까지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팀이 힘들 때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정규 시즌은 끝났지만 진짜 승부인 플레이오프가 남아있다. 잘 정비해서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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