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후 첫 연승이다. 부천FC1995가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질주하면서 돌풍을 이어갔다.
부천은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경기는 원래 포항 홈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스틸야드의 안전 문제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다.
뜻밖의 홈 경기를 소화하게 된 부천은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는 여전히 7승 9무 8패(승점 30)로 9위지만, 6위 포항(9승 4무 11패, 승점 31)과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무엇보다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을 잡아낸 데 이어 포항까지 제압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연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승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2/202608221943777406_6a8994d69cbf7.jpg)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갈레고-가브리엘-바사니, 안태현-김종우-성예건-티아깅요, 홍성욱-백동규-패트릭, 김현엽이 선발로 나선다. 교체 명단에는 이의형, 김민준, 박정인, 김승빈, 김상준, 윤빛가람, 정호진, 김종민, 이상현이 이름을 올렸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한민-트란지스카-황서웅, 니시야 켄토-김동진-김승호, 어정원-전민광-박찬용-강민준, 홍성민이 먼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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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중앙선 부근에서 갈레고가 김승호의 부정확한 패스를 끊어냈고, 가브리엘이 뒷공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갈레고는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7분 김승호가 마음 먹고 때린 중거리 슈팅이 살짝 굴절되면서 위협적으로 날아갔지만, 김현엽이 몸을 날려 쳐냈다. 김현엽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컨볼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동점골이 필요한 포항이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부천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어내기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급할 것이 없는 부천은 물러서서 수비에 집중하는 동시에 외국인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역습 기회를 엿봤다.
부천의 전략이 적중했다.이번에도 갈레고와 가브리엘 듀오가 골을 합작했다. 역할만 반대였다. 전반 32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갈레고가 반대편 뒷공간으로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이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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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트란지스카와 정한민을 불러들이고, 원기종과 완델손을 투입했다. 경기 전 예고했던 대로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였다.
골대가 부천의 쐐기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7분 바사니의 잇단 슈팅이 홍성민의 선방과 포항 수비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흘러나온 공을 패트릭이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부천이 계속해서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후반 10분 안태현이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바사니 달려들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포항이 추가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4분 기성용과 조르지까지 투입됐다. 곧바로 결정적 기회가 만들어졌다. 조르지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떨궈줬다. 쇄도하던 니시야 켄토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솟구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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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반격했다. 후반 18분 조르지가 공을 끊어내고 직접 전진한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긴 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시도였다.
부천의 두 줄 수비에 애를 먹던 포항이 오랜만에 시원한 슈팅을 날렸다. 후반 28분 좋은 패스 플레이 끝에 조르지가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30분 바사니와 가브리엘을 불러들이고, 이의형과 김승빈을 넣으며 굳히기에 나섰다. 포항도 주닝요를 추가 투입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골도 부천의 몫이었다. 후반 45분 안태현이 골문 앞으로 보낸 얼리 크로스를 김상준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부천의 3-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부천으로선 K리그1 첫 홈 승리를 신고했던 지난 5월 포항전에 이어 또 한 번 승점 3점을 챙기며 포항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통산 상대전적은 3승 1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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