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을 맞췄던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우진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95구를 던진 안우진은 직구(31구), 슬라이더(28구), 커브(25구), 체인지업(10구), 투심(1구)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한 안우진은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심플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번 여름 날씨 때문에 리그가 중단됐을 때는 공을 놓고 준비를 했다. 휴식을 취한 것은 좋았지만 감각적으로는 확실히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휴식할 때 공을 많이 던진 것이 도움이 됐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한 안우진이지만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도 있었다. 4회초 2사에서 김도영을 상대하던 도중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156km 직구가 몸쪽으로 깊게 들어갔고 김도영의 팔을 맞춘 것이다.
강속구를 직격으로 맞은 김도영은 곧바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타석에서 이탈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곧바로 트레이너가 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김도영은 1루로 걸어나갔다. 안우진은 김도영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김도영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김도영은 KBO리그 최고의 슈퍼 스타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110경기 타율 3할4리(408타수 124안타) 37홈런 93타점 94득점 8도루 OPS 1.038을 기록중인 김도영은 순위 경쟁이 한창인 KIA의 핵심 전력이자 오는 9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이기도 하다. 김도영의 부상은 KIA는 물론 대표팀 전력에도 큰 타격이다.
안우진 역시 김도영을 맞춘 이후 놀랄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에게) 몰리면 여지가 없으니까 (김)건희가 깊게 앉겠다고 했다”고 밝힌 안우진은 “나도 너무 잘치는 타자니까 최대한 몸쪽 깊게 던지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왔다. 사과를 했는데 다행히 괜찮게 받아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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