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팀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팬분들께 최악의 마무리를 안겨드려 책임감이 크다. 모든 비판과 쓴소리는 감독인 내가 받겠다.”
리그 막바지 빠진 힘을 결국 되찾지 못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패배해 5연패로 시즌을 마감한 DRX의 '조커' 조재읍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시즌을 마친 아쉬움 속에서도 그는 패배의 원인과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돌렸다.
DRX는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DN 수퍼스와의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하며 5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재읍 감독은 "언젠가부터 게임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이기기 힘들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그 부분이 끝내 개선되지 않았고, 오늘 첫 경기도 그렇게 내주며 무기력한 패배로 이어졌다. 책임을 많이 느끼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즌 총평을 묻는 질문에 조 감독은 팀이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스프링 때는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했고, 서머를 준비하며 EWC나 MSI 등을 보며 밴픽과 플레이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했다지만 감독으로서 결국 해결책이나 좋은 답을 찾지 못했다. 서머 마지막에는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모두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덧붙여 조 감독은 "무엇보다 팀이 하나가 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고, 팬분들 입장에서도 최악의 마무리가 된 것 같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조재읍 감독은 "끝까지 믿어준 DRX 팀에 감사하다.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며, 비판과 비난은 감독인 제가 받아들여야 할 몫"이라며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응원을 보내주시고, 쓴소리는 제게 해주셨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