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떠나고 KDB, 페르난지뉴 떠나자 로드리" 마레스카 자신감..."이번엔 새로운 로드리 찾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23 11: 22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로드리(30, 바르셀로나)'를 찾아 나선다. 엔초 마레스카(46) 감독은 핵심 선수의 이탈을 위기로만 보지 않았다. 오히려 세대교체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또 다른 중심축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드리를 대신해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로드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이번 주 맨시티를 떠나 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약 6,5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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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맨시티에서 7시즌 동안 뛰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24년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인터 밀란과 2023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여름에는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맨시티에서 통산 약 300경기를 소화한 그는 계약 마지막 12개월에 접어든 상태였다. 맨시티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협상은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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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카 감독은 로드리의 이탈을 두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리는 새로운 로드리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상황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드리도 이곳에 왔을 당시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가 아니었고 챔피언스리그나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도 아니었다. 맨시티에 합류한 뒤 많은 중요한 것들을 이뤄냈다"라고 설명했다.
로드리의 공백을 이미 완성된 슈퍼스타 한 명으로 곧바로 대체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맨시티에서 또 다른 핵심 자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에 가깝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가 과거에도 같은 과정을 반복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일 밤 생각해봤다. 다비드 실바가 있었을 때 모두가 그가 떠나는 것을 걱정했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가 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었을 때도 그가 떠날 때를 걱정했지만 엘링 홀란이 왔다. 페르난지뉴가 떠난 뒤에는 로드리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떠날 때 중요한 것은 다음 선수를 잘 영입하는 것이다.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페르난지뉴, 로드리, 홀란까지 모두 비슷한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건 정상적인 변화다. 문제가 아니다. 다시 시작해서 올바른 일을 하려고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로드리의 이탈은 맨시티의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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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릴의 모로코 미드필더 아이유브 부아디 영입을 두고 협상을 상당 부분 진전시킨 상태다.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맨시티는 본머스의 알렉스 스콧,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원 개편 폭이 상당히 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이탈 가능성이 있는 선수도 있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브라질 윙어 사비뉴 영입을 위해 7,5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에 합의했고, 오마르 마르무시 영입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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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카 감독은 이적시장 상황을 두고 "대부분의 구단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구단은 시즌 초반이나 이전 시즌 종료 직후 일을 끝내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거의 모든 팀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적시장 종료까지 10일 정도 남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이적 의사가 변수라는 점도 인정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여러 이유로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이곳에 남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를 억지로 붙잡아두고 싶지도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적시장 막판에 거래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적시장에서는 마지막 주까지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다. 모든 구단이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를 보유하려 하고 더 많은 돈을 받고 팔려고 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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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의 이탈은 분명 맨시티에 큰 변화다. 그는 7년 동안 중원의 균형을 잡았고 수비와 빌드업, 경기 조율을 동시에 맡으며 팀 전술의 중심에 섰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를 특정 선수의 상실로만 보지 않는다. 다비드 실바에서 더 브라위너로, 아구에로에서 홀란으로, 페르난지뉴에서 로드리로 중심축이 바뀌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사이클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로드리를 그대로 복제할 수는 없다. 맨시티가 찾으려는 것은 또 한 명의 완성된 로드리가 아니라, 맨시티에서 성장해 결국 '새로운 로드리'가 될 선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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