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용 영입? 첫 경기부터 입 다물게 했다' 이강인, 데뷔전 결승골→이제 첫 선발+2경기 연속골까지 '정조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23 16: 0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린 이강인(25)이 비야레알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첫 선발 출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지 전망은 엇갈린다.
아틀레티코는 24일 0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비야레알과 2026-2027시즌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카를로스 마르틴 대신 투입됐고,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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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골로 흐름을 잡은 뒤 후반 40분 알렉스 바에나의 추가골까지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데뷔전에서 곧바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상황에서 첫 공식 경기부터 득점까지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의 여름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짚으면서도 이강인의 데뷔전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 영입을 두고 마케팅적인 측면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밟자마자 모든 의구심을 없애려는 듯했다. 공이 어디에 있든 잡고 싶어 했고 득점까지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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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 역시 "이강인은 단순히 유니폼 판매를 위해 영입된 선수가 아니다. 최고 수준의 선수이고 말라가전에서 그것을 증명했다"라고 평가했다.
평점에서도 이강인은 단연 돋보였다. 마르카와 아스는 별과 스페이드 개수로 선수 활약을 평가했는데, 이강인은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결승골만 넣은 것이 아니었다. 투입 직후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었고, 직접 공을 운반하면서 말라가 수비진의 균형을 흔들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의 데뷔전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경기 후 "이강인은 경기에서 요구하는 걸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이며, 팀에 헌신적인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비야레알전 선발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합류 이후 출전 시간이 아직 길지 않다. 프리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7분, 마르세유전에서 36분을 소화했고 말라가전에서는 정규시간 기준 33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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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이적 확정 이후 출국 관련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진 만큼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급격하게 늘리지는 않고 있다. 프리시즌 마르세유전에서 한 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36분 교체됐다.
말라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 때문에 비야레알전에서는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첫 선발 전망도 나온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아틀레티코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이강인과 아데몰라 루크먼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4-1-4-1 전형에서 이강인과 파블로 바리오스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마르카의 전망은 달랐다. 마르카는 비야레알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을 제외했다. 대신 루크먼, 지울리아노 시메오네, 코케, 모르텐 히울만, 바리오스, 마르코스 요렌테 등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과 같은 시기에 합류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히울만의 선발 데뷔 가능성도 거론했다. 히울만은 말라가전에 출전했고 그리말도는 아직 공식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뒤늦게 합류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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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선발 여부를 두고 전망이 갈리는 만큼 최소한 출전 가능성 자체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말라가전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고 결승골까지 터뜨렸다는 점이 출전 시간 확대의 가장 강한 근거다.
비야레알전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훌리안 알바레스다. 알바레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이적을 요청했지만 아직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말라가와 개막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비야레알전에서는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메오네 감독은 비야레알전을 앞두고 "알바레스는 우리 선수이고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르카는 알바레스가 실제로 출전하느냐보다 홈 팬들이 그를 어떻게 맞이할지가 더 큰 관심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알바레스가 굳이 잔디를 밟지 않더라도 출전 명단이 발표될 때 메트로폴리타노가 그를 향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강인에게는 분위기를 이어갈 기회다. 아틀레티코는 개막전에서 이강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강인 개인으로도 공식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가장 강렬한 출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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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여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 현지 예상도 엇갈린다. 다만 데뷔전에서 제한된 시간만 뛰고도 경기 흐름을 바꾸고 결승골까지 터뜨린 만큼 두 번째 경기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마케팅용 영입'이라는 의심을 첫 경기부터 지워낸 이강인이 이번에는 첫 선발과 2경기 연속골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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