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22일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 막혀 1-3으로 패해 6연승을 마감한 KIA는 이날 경기는 손쉽게 이기는 것처럼 보였다. 김도영이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굳혔고 김태군도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재현은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9회초까지 7-2로 앞섰다.

하지만 9회말 사단이 났다. 성영탁을 대신해 등판한 이태양이 권혁빈, 서건창,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IA는 급하게 마무리투수 이의리를 투입했지만 맷 데이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이어진 두 번째 만루 위기에서 대타 여동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아 결국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20일 한화 3연전을 스윕하고 처음으로 리그 3위에 올라선 KIA는 지난 21일 키움을 11-1로 대파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KIA는 1위 KT와 5게임차, 2위 삼성과 3.5게임차까지 격차를 줄이며 선두경쟁에 뛰어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키움과의 2경기에서 모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한순간에 꺾였다. 지난 22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키움 마운드에 막혔고 이날 경기에서는 불펜진이 9회에만 6점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KIA 입장에서 이번 끝내기 패배가 더욱 뼈아픈 것은 이날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통산 홈런이 8개에 불과한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김재현은 2022년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무려 1551일 만에 홈런을 날렸다. 끝내기 홈런을 친 김재현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내가 마지막 타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스윙을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며 끝내기 홈런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선두권과 격차가 있는 KIA 입장에서 최하위 키움에 2연패로 덜미가 잡힌 것은 너무나 아쉽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KIA가 분위기를 수습하고 남은 시즌 다시 선두 경쟁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 팬들의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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