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침몰시킨 9회 2사 끝내기 만루홈런, 통산 8홈런 포수가 해냈다 “나도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다시 치라면 못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24 06: 42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33)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 1승 1패를 나눠가진 키움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었다. 9회말 공격이 시작됐을 때 키움은 2-7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9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권혁빈, 서건창, 추재현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의리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데이비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안치홍은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8-7 승리를 거뒀다.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날린 키움 김재현이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8.23 / jpnews@osen.co.kr

대타 여동욱은 삼진을 당한 2사 만루에서는 김재현이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현은 KIA 마무리투수 이의리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5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8-7 승리를 거뒀다.9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의리가 키움 김재현에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8.23 / jpnews@osen.co.kr
김재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루홈런을 친 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야구를 하면서 처음이다. 홈런 치기 전에 두 차례 헛스윙을 했는데 너무 아예 안맞을 것 같더라. 그래서 공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다. 변화구가 들어오면 삼진 먹는다는 생각으로 공을 앞에서 맞춰보자고 했는데 타구가 멀리 날아가더니 홈런이 됐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너무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그 느낌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홈런을 쳤다는 느낌이 살짝 왔다”고 홈런 순간을 돌아본 김재현은 “손에 아예 느낌이 없었다”면서 “나도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진짜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경기를 많이 못해서 감도 없었다. 어차피 못쳐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서 앞에서 대충 치자는 느낌으로 스윙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순간 공이 안 보여서 담장을 넘어간 것도 몰랐다. 환호성이 들리고 조명이 꺼져서 홈런인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다시 치라고 하면 못 칠 것 같다”며 웃었다. 
김재현은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통산 홈런 개수가 8개에 불과하다. 2022년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무려 1551일 만에 홈런을 쳤다. “오늘이 야구를 하면서 가장 좋았다”고 말한 김재현은 “수비는 가장 조금하고 스포트라이트는 내가 다 가져갔다.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홈런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몇 번 돌려봐야겠다”며 농담을 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8-7 승리를 거뒀다.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날린 키움 김재현이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8.2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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