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시즌 전적 50승58패2무를 기록하게 된 롯데와 5위 두산(58승50패4무)의 경기차는 다시 8경기차가 됐다. 이날 롯데는 6연승에 도전했지만 강력한 상대 곽빈을 만나 총 2안타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곽빈을 상대로 3회까지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퍼펙트로 막혔다. 그 사이 3회말 두산은 류승민과 박찬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재석의 우전안타에 2루에 있던 박찬호까지 홈인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때 안재석은 2루 쇄도를 시도, 타이밍상 세이프였지만 오버런이 되면서 아웃됐다. 두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이어지는 박준순 타석에서 3루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2루까지 진루한 박준순은 이어 나온 양의지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곽빈 공략이 전혀 되지 않는 롯데에게 3점은 꽤 큰 점수였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나승엽이 좌전안타를 치고 이날 첫 안타를 만들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레이예스와 한동희가 각각 중견수 뜬공, 3구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초 선두 박승욱의 볼넷도 무위로 돌아갔고, 7회초에도 2사 후 고승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한태양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로 연결되지 않았다. 롯데는 곽빈이 내려간 후에야 기회를 잡았는데, 김택연 상대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에 진루, 노진혁의 안타에 한 점을 만회했다.
투수가 타카다로 교체된 후에는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나승엽이 볼카운트 2-2에서 병살타를 치면서 롯데의 찬스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2점 차에서 9회초 선두 레이예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한동희와 고승민, 한태양이 모두 삼진으로 침묵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롯데의 연승 행진도 끝나는 순간이었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9피안타를 기록했으나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8패를 떠안았다. 박세웅의 마지막 승리는 6월 17일 SSG전으로, 벌써 두 달이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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