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슈팅 6회→66분 교체' 이강인, 아쉬운 선발 데뷔전...'아들 시메오네 동점골' 10명 뛴 아틀레티코, 비야레알과 2-2 무승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4 02: 05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아쉬움 속에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팀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삼남' 줄리아노 시메오네(24)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4일 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2-2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이강인의 데뷔골에 힘입어 말라가를 2-0으로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강인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아데몰라 루크먼-줄리아노 시메오네, 로드리고 멘도사-코케-모르텐 히울만,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다비드 한츠코-르뱅 르노르망-마르크 푸빌, 얀 오블락이 선발로 나섰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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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고 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르지 미카우타제-아요세 페레스, 알베르토 몰레이로-파페 게예-산티 코메사냐-니콜라 페페, 카를로스 로메로-헤나투 베이가-후안 포이스-산티아고 무리뇨, 루이스 주니오르가 먼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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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시작과 동시에 비야레알 골문을 겨냥했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점 조절이 되지 않았다. 전반 2분 그리말도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가 대형 위기를 넘겼다. 전반 5분 페페가 박스 우측을 완벽히 뚫어낸 뒤 골문 앞으로 패스했다. 이를 미카우타제가 빈 골문에 차 넣으려 했지만, 푸빌이 몸을 날려 블록했다. 말 그대로 한 골을 막아내는 슈퍼 태클이었다.
이강인은 루크먼과 투톱처럼 뛰면서 공격진을 자유롭게 누볐다. 사실상 3-5-2 포메이션처럼 운영됐다. 이강인은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루크먼에게 패스를 찔러넣는 등 여러 역할을 맡았다.
아틀레티코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전반 22분 멘도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선 이강인이 왼발로 슈팅했지만, 다소 무리한 시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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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이 반격했다. 전반 36분 우측에서 결정적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쇄도하던 미카우타제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1분 뒤엔 미카우타제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오블락에게 막혔다.
이강인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슈팅했다. 전반 42분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은 크게 벗어났고,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은 수비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이강인은 전반 최다 슈팅(4개, 미카우타제와 동률)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뒤 우측으로 공을 빼줬다. 그러나 줄리아노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잠시 후엔 말라가전 데뷔골 장면과 똑같은 코스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터트렸지만, 수비 머리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아틀레티코가 기습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높이 전진해 있던 수비수 푸빌이 환상적인 왼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지난 경기 이강인의 득점을 떠오르게 하는 골이었다. 비야레알은 실점 직후 타존 뷰캐넌과 제라르 모레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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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히울만이 뷰캐넌을 뒤에서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레노가 침착하게 차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합작한 골이었다.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21분 이강인과 푸빌, 코케를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와 마르코스 요렌테, 알렉스 바에나를 투입했다. 만약 이강인이 득점했다면 21세기 들어 라리가 첫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아틀레티코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경기 최다 슈팅(6회)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하면서 역사는 쓰이지 않았다. 
비야레알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미카우타제가 역습 기회에서 폭발적인 질주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마지막 슈팅 순간 르노르망에게 밀려 넘어졌다.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르노르망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미카우타제가 같은 코스로 차 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10명으로 싸운 아틀레티코가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1분 빠르게 질주한 바에나가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넣었다. 수비 뒤로 빠져나간 '도련님' 줄리아노가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들의 득점에 두 손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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