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투로 시즌 10승을 달성,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곽빈은 7이닝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최고 구속은 159.1km/h 구속을 찍으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회까지 퍼펙트로 롯데 타선을 묶은 곽빈은 4회초 황성빈 2루수 땅볼 후 나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에 주자 2루가 됐지만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한동희를 3구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는 고승민과 한태양, 전민재를 모두 2구에 뜬공 처리해 공 6개로 이닝을 끝냈다. 여전히 3-0의 스코어에서 6회초 선두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건우와 황성빈을 외야 뜬공 처리, 나승엽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레이예스 유격수 땅볼, 한동희 중견수 뜬공 후 고승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한태양과의 볼카운트 2-2 승부에서 5구 156km/h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포효했다.

경기 후 곽빈은 "롯데 타선이 워낙 물이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주위에서는 '그냥 네 공 믿고 던져라'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는데, 그 말도 맞지만 분석을 해서 타자들을 더 어렵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전력분석팀에서도 잘 도와줬고, 그런 부분들이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저번 KIA전에서 사실 구속이 잘 안 나왔다. 생각보다 밸런스도 안 좋았고 억지로 던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투구폼을 분석하면서 문제점을 전해듣고 그걸 좀 수정하고 연습했더니 구속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곽빈은 23경기 135이닝을 소화해 161탈삼진, 10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 탈삼진 1위의 기록. 다만 내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시즌 막판 경쟁에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
3관왕에 대한 질문에 그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3관왕은 아무나 하겠나. 할 사람이 따로 있고, 그렇게 생각해서 그냥 편하게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개인 타이틀에 대해서도 "200K는 욕심이 나는데, 그것도 안 될 것 같고 그냥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자는 마인드로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통산 4점대 투수였는데, 욕심 안 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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