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승사자가 돌아온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좌완 곽도규(21)가 실전점검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곽도규는 24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무피안타 무사사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심(5개) 커터(3개) 커브(3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모두 14구를 던졌다. 투심의 최고구속은 142km를 찍었다. 140km대 중반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안정감을 보였다. 이미 지난 22일 함평 삼성전에서 부상후 첫 실전에 나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투구를 했다. 그날보다 예리한 투구를 펼쳤다.

곽도규는 작년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받았다.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 5월19일 1군에 복귀했다. 부담없는 상황에 등판하는 빌드업을 거쳐 필승조 일원으로 우뚝 섰다. 24경기 1승7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17이닝을 던져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마무리급 필승맨으로 활약도를 높여왔다.

지난 7월24일 광주 키움전에서 투구도중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1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하고 강판했다. 검진결과 왼쪽 내전근 손상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던터라 아쉬운 공백이었다. KIA는 이의리가 불펜투수에서 마무리로 전환해 호투를 펼치면서 뒷문을 수습할 수 있었다.
곽도규는 두 번의 실전을 소화한만큼 이번주부터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곽도규가 불펜에 복귀한다면 확실한 좌완 카드를 쥘 수 있다는 점에서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KIA는 마무리 이의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좌타자들을 제압하는 확실한 좌완 셋업맨이 아쉬웠다. 김범수 최지민 등이 나섰지만 기복이 있는 피칭을 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좌타 중심타자들이 포진한 만큼 곽도규가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막판 순위경쟁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KIA는 23일 키움과의 고척경기에서 이의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는 바람에 5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돌아오는 곽도규가 이의리와 함께 불펜의 안정을 이루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어깨부상으로 단 3경기만 뛰고 이탈했던 베테랑 홍건희도 부상 이후 첫 퓨처스 실전을 소화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던졌다. 세 타자를 상대로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1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를 찍었다. 실전을 통해 1군 구위를 회복하면 콜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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