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런 애 아니냐” 충격 발언?…이승우 향한 주심 ‘비하설’, KFA '부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8.24 15: 13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에서 벌어진 이승우와 김현석 울산 감독의 충돌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심판 발언이 사실처럼 번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울산과 맞대결에서 모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반 25분 이승우가 상대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쪽 손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승우는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았고 결국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와 김현석 감독이 언쟁을 벌였고, 고형진 주심은 이승우에게 경고를 꺼냈다.

당시 이승우는 어깨 탈구 증세로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였다. 전북 관계자는 “이승우에게 습관성 어깨 탈구가 있다. 의무 트레이너가 들어갔지만 본인이 스스로 어깨를 원상복구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경기 뒤 한 매체는 고형진 주심이 김현석 감독에게 경고를 주는 과정에서 이승우를 두고 비하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해당 내용이 빠르게 퍼지면서, 단순한 경기 중 충돌은 심판의 선수 비하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심판실 확인 결과, 고형진 주심이 보도에서 언급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고형진 심판에게 심판실에서 직접 확인했고, 그런 내용을 발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대답했다. 협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안에서 나온 이승우와 김현석 감독의 신경전은 분명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다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주심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 선수와 감독의 충돌을 넘어 심판의 인격적 비하 문제로 확대된 만큼, 정확한 확인 없이 자극적인 내용만 소비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
이승우는 경기 후 “나는 전북을 위해 뛰고 김현석 감독님은 울산을 보호하는 입장”이라며 “이기고 싶은 마음에 나온 행동이었다. 그게 축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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