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친 건가’ 이정후, 왜 황당 오심에도 ABS 챌린지 안 했나…무안타 침묵→타율 2할9푼대 붕괴 막을 수 있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24 17: 15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왜 황당 오심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 걸까.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3차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보스턴 좌완 선발 제이크 베넷을 만나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2.9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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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등장과 함께 베넷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91.4마일(147km) 싱커에 반응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베넷 공략에 실패했다. 3-5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1B-2S 불리한 카운트에 처했고, 베넷의 4구째 낮게 떨어진 79.5마일(128km) 스위퍼에 유격수 뜬공을 기록했다. 
논란은 마지막 타석에서 발생했다. 4-5로 근소하게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 강속구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을 만나 초구 볼 이후 2구째 94.3마일(151km) 낮은 싱커가 스트라이크존을 명백히 벗어난 상황에서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당연히 ABS 챌린지 신청이 예상됐지만, 이정후는 챌린지 기회가 남아있었음에도 이를 그냥 지나쳤다. 
결국 볼카운트는 2B-0S가 아닌 1B-1S로 바뀌었고, 이정후는 연속 파울에 이어 5구째 98마일(157km) 바깥쪽 포심패스트볼에 투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 7경기 연속 출루가 동시에 좌절되며 시즌 타율이 2할9푼1리에서 2할8푼9리로 하락했다. 이정후가 2할9푼대 타율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5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타율 2할8푼7리) 이후 85일 만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도 보스턴에 4-5로 패하며 3연전 스윕패와 함께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얼마 전 치명적 수비 실책에 이어 ABS 챌린지 패싱까지. 이정후가 지쳤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담당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3년 차 이정후가 최근 수비에서 몇 차례 실수를 범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피로가 누적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만일 실제로 피로가 원인이라면, 자이언츠는 그에게 중간중간 하루씩 더 휴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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