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를 듬뿍 받은 유소년 선수들이 일본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김기백 원장이 이끄는 인천 덩킹농구교실은 지난 16일 일본 오사카 히라카타시에서 막을 내린 '킹피셔스컵(Kingfishers Cup)' 농구대회에서 7승 1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해외대회 참가로 기량이 발전한 덩킹은 일본 유소년 선수들과 교류하며 특별한 추억까지 만들었다.
킹피셔스컵은 일본에서도 많은 팀들이 참가하는 수준급 대회다. 한국에서 인천 덩킹을 비롯해 아산 우리은행 주니어, 충주삼성이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남자초등부 12개 팀과 여자초등부 11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사진] 국가대표 선수들과 인천공항에서 만난 덩킹농구교실 유소년선수들 / 덩킹농구교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1840778041_6a8c15e60e1d6.jpeg)
덩킹은 출국 전부터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일본으로 향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 덩킹 선수들은 역시 한일전을 앞둔 대한민국 농구국가대표 선수단과 우연히 마주쳤다. 평소 TV와 코트에서 바라보던 국가대표 선수들을 눈앞에서 만난 어린 선수들에게는 일본에서 치를 경기 못지 않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주장 이승현과 이정현 등 스타 선수들이 유소년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선전을 빌었다. 일본 원정을 앞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사진] 특별한 일본 원정 경험을 쌓은 덩킹농구교실 / 덩킹농구교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1840778041_6a8c15e66ddc5.jpeg)
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문화교류도 활발했다. 덩킹 선수들은 경기마다 일본 선수들과 코트 위에서 경쟁한 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직접 작성한 메시지 카드를 교환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작은 선물도 일본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말은 완벽하게 통하지 않았지만 농구를 통해 가까워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원정은 '해외 팀과 경기한다'는 경험을 넘어 다른 나라의 또래 선수들과 소통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코트 위 성과도 돋보였다. 덩킹은 3일 동안 일본의 다양한 팀을 상대로 총 8경기를 치러 7승 1패를 기록했다. 덩킹은 총 378점을 넣고 175점을 허용해 +203점의 득실차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47.3점을 넣고 21.9점을 실점해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본 지역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덩킹은 마이키를 38-26, 기요네를 54-13, 빅독스를 42-28로 차례로 꺾었다. 덩킹은 마지막 경기에서 가이세이를 상대로 44-29 승리를 거두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코트에서 일본선수들과 교류한 덩킹농구교실 / 덩킹농구교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1840778041_6a8c15e6cb562.jpeg)
유일한 패배 역시 선수들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덩킹은 일본 내 최상위권 수준의 다쿠치야마를 상대로 28-52로 패했다. 강한 상대와 직접 부딪히며 일본 유소년 농구의 기본기와 경기 운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대회 전체를 놓고 보면 덩킹은 단순히 많은 승리를 거둔 것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흘 동안 연이어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은 체력과 집중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의 팀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경험을 쌓았다.
마지막 날에는 승패 이상의 장면이 펼쳐졌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대회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이 한국 선수단을 위해 길게 늘어서 환송했다. 덩킹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과 손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며칠 동안 코트에서 경쟁했던 선수들이 마지막에는 서로 웃으며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유소년농구만의 멋진 문화였다. 이번 대회가 한국과 일본 유소년 선수들의 교류를 위한 자리였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사진] 일본선수들과 농구 뿐만 아니라 문화적 교류를 한 것이 더 큰 소득이었다 / 덩킹농구교실](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1840778041_6a8c15e73d09c.jpeg)
코트 바깥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선수단은 경기 일정과 함께 교토와 오사카를 둘러보며 일본의 문화와 도시를 직접 경험했다. 교토 관광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톤보리 등을 방문하며 선수들은 코트 밖에서도 함께 추억을 쌓았다. 해외에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일본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든 과정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성장 경험이었다.
덩킹농구교실 김기백 원장은 "이번 원정에서 7승 1패라는 결과도 물론 기쁘다. 아이들이 일본 선수들과 직접 경기하고 서로 메시지를 작성해 교환하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일본 선수들과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어색해했다. 경기가 끝나면 함께 사진을 찍고 선물을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마지막 날 일본 선수들이 모두 나와 환송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승패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원장은 "해외에 나가서 많이 이기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우리보다 잘하는 팀을 만나 부족한 점을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나라의 선수들이 농구를 대하는 모습과 문화를 직접 보는 것도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농구를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오사카 원정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덩킹농구교실 / 덩킹농구교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1840778041_6a8c15e793676.jpeg)
덩킹은 이번 일본 원정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무대에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