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8,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다. 세르비아 무대를 평정한 끝에 5대 리그 중 하나인 독일로 향하기 직전이다.
세르비아 '맥스벳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분데스리가로 떠난다. 그는 독일행을 눈앞에 뒀다"라며 "설영우는 분데스리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인 그는 베오그라드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설영우의 이적료를 결코 적지 않다. 기본액만 400만 유로(약 65억 원)에 달하며 150만 유로(약 24억 원) 수준의 보너스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0%의 셀온도 붙어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2320775874_6a8c58ff7a12a.jpg)
즈베즈다가 2년 전 울산 HD에서 설영우를 영입하면서 150만 유로를 지급했던 걸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남기게 된 셈. 맥스 스포츠 역시 "즈베즈다는 이번 이적을 통해 또 한 번 수익성 높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게다가 다음 이적에서 10%를 받는 조건까지 계약에 포함해 추가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짚었다.
![[사진]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4/202608242320775874_6a8c58ffb6a85.jpg)
1998년생 설영우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양발 활용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축구 지능을 자랑하는 그는 K리그에서 국내 최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뒤 2024년 여름 세르비아 무대로 건너갔다.
설영우는 유럽에서도 통했다. 그는 즈베즈다에서 적응기도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부터 42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2골 6도움으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2025, 2025-2026시즌 연속으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맥스 스포츠 역시 "설영우는 시간이 갈수록 팀의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베오그라드에서 두 시즌 동안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엄청난 활동량과 뛰는 능력, 다양한 포지션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설영우는 지난 시즌에만 리그에서만 2667분을 뛰며 없어선 안 될 선수로 활약했다. 맥스 스포츠는 "설영우의 이적은 새로운 코칭스태프에 어느 정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베르트 리에라 감독은 이미 측면 포지션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빅리그에서도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일의 강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과 연결되기도 했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설영우는 좌우를 오가며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월드컵에서 자진 하차해라" 등의 비난에 시달렸고, 패배 직후 악성 댓글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더욱더 비판받기도 했다.
앞서 맥스벳 스포츠는 "설영우는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월드컵 이후 곧바로 팀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이유는 550만 유로(약 8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설영우는 월드컵에서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관심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설영우는 포기하지 않고 이적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구체적인 오퍼가 오면서 다음 행선지가 정해졌다. 맥스벳 스포츠는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라며 "설영우는 이제 유럽에서 매우 강력한 리그 중 하나로 떠난다. 그곳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커리어의 새로운 단계를 밟을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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