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거포 재러드 월시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까.
LA 에인절스 소식을 다루는 ‘헤일로 행아웃’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한때 에인절스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월시의 부활을 집중 조명하며 향후 행선지로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론했다.
월시는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의 3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사실상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채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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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이너리그 3개 레벨에서 29홈런을 터뜨리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듬해 트리플A 98경기에서 36홈런을 쏘아 올렸다. OPS는 무려 1.109에 달했다.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에인절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타자로 뽑히기도 했다.
월시의 전성기는 2021년이었다. 에인절스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 29홈런 98타점 OPS 0.849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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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2023년 신경계 이상으로 현기증과 떨림, 공간 지각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으면서 상당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스타에 선정됐던 2021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WAR에 머무르는 등 좀처럼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에인절스를 떠난 뒤에도 반전은 쉽지 않았다. 202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6리 1홈런 7타점을 기록한 뒤 빅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에는 아예 선수 생활을 쉬었다.
그대로 잊히는 듯했던 월시는 다시 한번 방망이를 잡았다. 올 시즌 멕시칸리그 차로스 데 할리스코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재개했다.
1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방망이가 뜨겁다. 정규시즌 8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318타수 106안타) 15홈런 59타점 66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29, 장타율 0.569, OPS 0.999에 이르는 빼어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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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행아웃'도 월시의 부활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멕시칸리그에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적지 않지만 리그 수준은 NPB와 KBO리그보다 낮게 평가된다면서 월시가 다음 단계로 한국 또는 일본 무대를 선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중간 단계로 KBO리그 또는 NPB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시나리오다.
월시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30홈런에 가까운 장타력을 과시했던 좌타자다. 1루 수비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건강한 몸으로 한 시즌을 소화하며 여전히 방망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물론 실제 KBO리그 구단이 월시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멕시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도 이를 KBO리그에서의 성공으로 곧바로 연결할 수도 없다.
다만 '헤일로 행아웃'이 월시의 다음 행선지 가운데 하나로 KBO리그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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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시는 이미 한 차례 기적을 쓴 선수다. 드래프트 39라운드라는 낮은 순번을 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마침내 올스타까지 올라섰다. 신경계 이상과 계속된 부진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지만 1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헤일로 행아웃'은 전성기 시절 올스타급 기량을 다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또 한 번 기회를 얻기까지 한 단계만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 한 단계가 KBO리그가 될 수도 있을까. 멕시코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거포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