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걸렸다’ 40억 FA 보상선수, 상무 전역→2군 82일 수련→1군행 임박 “퓨처스 코치들이 추천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25 10: 16

허경민 보상선수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1군 무대에 오른다. 
25일부터 시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확대 엔트리. 두산 김원형 감독은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투수 2명, 야수 2명의 콜업 계획을 밝힌 가운데 ‘허경민 보상선수’ 김영현을 리스트에 전격 포함시켰다. 
김영현은 광주동성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5라운드 45순위 지명된 6년차 우완투수다. 2023시즌 1군에 데뷔해 31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고, 그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투수 조련사’ 이강철 KT 감독이 눈여겨본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두산 김영현. 2026.08.02 / jpnews@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김영현은 2024시즌 8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에 그치며 대부분의 시간을 2군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익산에서 보냈다. 그런 가운데 그해 11월 두산에서 KT로 4년 40억 원 조건에 FA 이적한 허경민의 보상선수 지명을 받으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2024년 12월 상무 입대를 앞둔 김영현 영입을 발표하면서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에 합류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영현은 2025시즌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26경기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8.44의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2년차를 맞아 13경기 2승 무패 4홀드 평균자책점 2.16의 안정감을 뽐내며 1군 전망을 밝혔고, 6월 1일 전역과 함께 4일 이천으로 내려가 82일 동안 수련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현은 이천에서 불펜 보직을 맡아 ⅔이닝부터 1⅔이닝까지 다양한 이닝을 소화했다. 6월 평균자책점 5.40, 7월 6.00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큰 부상과 부침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8월 평균자책점 3.00에 힘입어 확대 엔트리에 포함되는 기쁨을 안았다. 
김원형 감독은 “군대 제대 이후 2군에서 최근 모습이 좋았다. 2군 코칭스태프의 추천도 있었다”라고 김영현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25일 KT전 선발투수로 토종 원투펀치의 한 축인 최민석을 예고했다. KT가 소형준 카드를 꺼내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투수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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