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T1, 한화생명까지 소위 말하는 LCK 3강 구도가 깨졌다. 2026 EWC 챔피언 디플러스 기아(DK)가 정규 시즌 선전을 이어가며 지난 MSI까지 지속된 기존 3강 구도를 4강 체제로 재편했다. 순위 경쟁 결과 젠지가 3년 연속 정규 시즌 정상 자리를 지켜냈고, 한화생명이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권을 획득했다.
2026 LCK 정규 시즌이 지난 23일 4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진이 최종 확정됐다.
정규 시즌 1위는 젠지가 차지했다. 젠지는 마지막 주차에서 KT를 2-1로 꺾었으나, DK와의 최종전에서 1-2로 패하며 19승 7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주차에서 DK와 T1을 각각 2-0으로 제압한 한화생명 역시 19승 7패, 세트 득실 +22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젠지가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며 최종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젠지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정규 시즌 1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DK의 가세로 완성된 상위권 전력의 재편이다. 2위 한화생명과 3위 T1(17승 9패)에 이어 DK 역시 T1과 승패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밀린 4위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향했다. 세 팀이 확실한 상위 시드를 분점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의 긴장감을 높인 반면, 6연패를 기록한 KT는 레전드 그룹 5위로 밀려나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포스트시즌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하위 그룹인 라이즈 그룹에서는 한진 브리온, 농심, 피어엑스가 플레이-인 티켓을 확보했다. 세 팀 모두 최종 성적 10승 16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선 한진 브리온이 라이즈 그룹 1위를 차지했다. 세트 득실까지 같았던 농심과 피어엑스는 상대 전적 우위 규정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정규 시즌을 마친 LCK는 곧바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레전드 그룹 5위 KT와 라이즈 그룹 상위 3개 팀이 격돌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네 팀 중 최종 2개 팀이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합류해 앞서 안착한 4강 체제의 상위권 팀들과 결선을 치른다. / scrapper@osen.co.kr